ORAKSILGAME

시노비 2 (메가드라이브)

더 리벤지 오브 시노비 (Revenge of Shinobi the USA Europe) · 1989 · Sega

방향버튼ASZX보조QERT동전Shift시작Enter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수리검 하나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가진 것은 수리검과 짧은 칼, 그리고 몇 번 쓸 수 있는 인술이 전부입니다. 총을 든 적이 사방에서 나오는데 이쪽 무기는 소박합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게임이 아니라, 어디에 서서 무엇을 먼저 처리할지 정하는 게임이 됩니다.

적에게 가까이 붙으면 자동으로 칼을 쓰고, 떨어져 있으면 수리검이 나갑니다. 이 거리 감각을 익히지 못하면 붙어야 할 때 수리검을 던지다 얻어맞습니다. 인술은 화면 전체를 정리하거나 잠시 무적이 되는 등 종류가 나뉘어 있어서, 언제 어떤 것을 쓸지가 그 판의 생사를 가릅니다.

시노비 2 (메가드라이브) 액션 게임 화면 1 - 메가 드라이브 (1989)

어떤 게임인가

시노비 2(The Revenge of Shinobi)는 닌자 죠 무사시가 자신의 문파를 무너뜨린 범죄 조직 네오 자드를 쫓는 옆스크롤 액션입니다. 오락실에서 시작된 시노비 시리즈를 가정용 16비트 기기에 맞춰 새로 만든 작품이고, 일본판 제목은 다른 이름입니다.

스테이지는 도쿄의 밤거리에서 시작해 항구, 놀이공원, 폭포, 비행기 안까지 이어집니다. 각 구역 끝에는 개성이 뚜렷한 보스가 있고, 여기서 인술을 아껴 두었는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시노비 2 (메가드라이브) 액션 게임 화면 2 - 메가 드라이브 (1989)

보스와 연출

이 게임의 보스는 하나같이 인상이 강합니다. 거대한 기계, 변신하는 인물,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형태의 상대가 차례로 나옵니다. 당시 기준으로 캐릭터 크기가 크고 움직임이 부드러워서, 화면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컸습니다.

패턴은 외우면 풀립니다. 대부분 몇 가지 동작을 순서대로 반복하므로, 안전한 자리를 찾아 수리검을 계속 던지면서 틈에 붙어 칼을 넣는 것이 기본 공략입니다. 인술로 급한 불을 끄되, 다음 보스까지 남겨 둘 여유를 계산해야 합니다.

음악과 분위기

이 게임을 이야기할 때 음악은 빠지지 않습니다. 첫 스테이지의 선율은 지금도 게임 음악 목록에 자주 오르고, 밤거리와 어울리는 묵직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16비트 기기의 음원으로 이만한 소리를 뽑아냈다는 점에서 당시에도 화제였습니다.

배경 그림도 공을 들여서, 네온이 비치는 거리와 불타는 항구 같은 장면이 스테이지마다 다른 인상을 남깁니다. 액션 게임에서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오래 남은 작품

시노비 계열은 오락실과 가정용 기기 양쪽에서 이어졌는데, 이 작품은 가정용 쪽에서 시리즈의 이름을 확실히 세운 편입니다. 이후 나온 후속작들이 이 게임에서 확립한 조작과 구성을 바탕으로 삼았습니다.

난도는 만만치 않습니다. 총을 든 적은 화면에 들어오자마자 쏘고, 발판이 좁은 구간도 많습니다. 하지만 죽는 이유가 분명해서, 몇 번 다시 하면 확실히 나아지는 것이 손에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