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아앙의 전설 불타는 대지
아바타: 아앙의 전설 - 불타는 대지 (Avatar the Last Airbender the Burning Earth U Sir Vg) · 2007 · T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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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대로의 네 원소
물, 흙, 불, 공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의 전설은 방영 당시 아이들만의 만화로 보기 아까운 완성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 세계를 손안에 옮긴 것이 이 게임보이 어드밴스판이고, 무엇보다 각 인물이 원소를 다루는 동작이 도트로 제법 그럴듯하게 살아 있습니다.
아앙이 바람을 휘둘러 적을 밀어내고, 카타라가 물줄기를 채찍처럼 뻗고, 토프가 발을 굴러 땅을 솟구치게 하는 장면이 버튼 하나에 대응합니다.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각 동작이 무엇인지 설명 없이도 바로 알아봅니다.
어떤 게임인가
아바타 아앙의 전설 불타는 대지(Avatar: The Last Airbender - The Burning Earth)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진행하는 액션 어드벤처입니다. 여러 인물 중 하나를 골라 스테이지를 나아가고, 길을 막는 적을 처리하며 목적지에 도달하는 구조입니다.
원작 시즌 2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짐작하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스테이지 사이사이에 컷신이 들어가 사건을 이어 주고, 만화의 장면을 게임 안에서 다시 만나는 구성입니다.
인물을 바꿔 가며
이 게임의 핵심은 인물마다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어떤 인물만 넘어갈 수 있는 지형이 있고, 어떤 적은 특정 원소에 유독 약합니다. 막힌 곳에서 인물을 바꿔 보는 것이 첫 번째 해법이 됩니다.
전투를 반복하면 인물이 성장해 새로운 기술을 배웁니다. 초반에는 단조롭던 공격이 후반부에 가면 여러 갈래로 늘어나서, 한 무리를 어떻게 정리할지 나름의 방법을 고르게 됩니다.
같이 하는 재미
혼자 하는 것도 되지만 둘이 붙으면 확실히 달라집니다. 한쪽이 적을 붙잡아 두는 사이 다른 쪽이 뒤로 돌아 들어가는 식의 역할 분담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인물 조합에 따라 진행 속도도 눈에 띄게 바뀝니다.
원작 팬을 겨냥해 만든 게임이라 난이도는 대체로 부드럽습니다.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끝까지 볼 수 있는 정도이고, 만화를 좋아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