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KSILGAME

디즈니 스포츠 바스켓볼 (북미판)

디즈니 스포츠 바스켓볼 (Disney Sports Basketball U Gbatemp) · 2002 · Konami

방향버튼ASZX보조QERT동전Shift시작Enter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디즈니 캐릭터가 코트에 서면

미키, 도널드, 구피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서 있는 그림은 그 자체로 눈길을 끕니다. 그런데 막상 공을 잡아 보면 생각보다 농구가 진지합니다. 패스를 돌리고, 스크린을 걸고,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는 기본기가 제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캐릭터 생김새만 보고 가볍게 여겼다가 컴퓨터 팀에 연달아 지고 나서야 자세를 고쳐 앉게 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만화적인 재미도 챙겼습니다. 게이지를 채우면 캐릭터마다 다른 특수 슛이 나가는데, 공에 불이 붙거나 화면이 번쩍이면서 링을 통째로 흔들어 놓습니다. 이 한 방으로 점수 차를 뒤집는 맛이 이 시리즈의 핵심입니다.

디즈니 스포츠 바스켓볼 (북미판) 스포츠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어드밴스 (2002)

어떤 게임인가

디즈니 스포츠 바스켓볼(Disney Sports Basketball)은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농구 게임입니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들이 팀을 이뤄 3대3 형식으로 맞붙습니다. 정규 농구의 다섯 명이 아니라 인원을 줄인 스트리트 농구 형태라, 코트가 좁고 공수 전환이 빠릅니다.

경기 외에 팀을 꾸려 대회를 치르는 모드가 있어, 이기면서 얻은 재화로 선수 능력을 올리고 새 기술을 익히게 됩니다. 한 판만 하고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 조금씩 팀을 키워 가는 구성입니다.

캐릭터와 팀 운영

캐릭터마다 능력치가 뚜렷하게 갈립니다. 키가 크고 힘이 센 캐릭터는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덩크에 강하고, 작고 빠른 캐릭터는 돌파와 외곽슛에 능합니다. 세 명뿐이라 한 자리만 잘못 채워도 경기 내내 끌려다니게 되므로, 상대 팀 구성에 맞춰 조합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능력치를 올릴 때는 슛 성공률보다 스피드와 스태미나를 먼저 챙기는 편이 체감이 큽니다. 코트가 좁아서 한 발 빠른 쪽이 슛 기회를 먼저 잡기 때문입니다.

실전에서 통하는 요령

수비는 무작정 달라붙기보다 패스 길을 막는 위치 선정이 낫습니다. 인공지능은 골밑으로 파고드는 패턴을 즐겨 쓰는데, 그 길목에 미리 서 있으면 가로채기가 자주 나옵니다.

공격에서는 특수 슛 게이지를 아꼈다가 4쿼터 막판에 몰아 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게이지는 가로채기와 리바운드로도 차오르니, 수비를 성실히 하는 쪽이 결국 큰 한 방을 더 많이 쥐게 됩니다.

시리즈 안에서의 자리

이 작품은 축구, 미식축구, 스노보딩 등으로 이어진 디즈니 스포츠 시리즈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리즈 전체가 캐릭터의 친숙함으로 문턱을 낮추면서도 조작은 정직하게 만든다는 방향을 공유합니다.

농구 편은 그중에서도 규칙이 단순해 처음 잡는 사람이 가장 빨리 적응할 수 있는 편입니다. 스포츠 게임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권하기 좋은 입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