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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슬러그 어드밴스 북미판

메탈슬러그 어드밴스 (북미판) (Metal Slug Advance U Independent) · 2004 · SNK Pla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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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메탈슬러그

메탈슬러그를 오락실에서 해 본 사람이 이 게임을 켜면 가장 먼저 놀라는 지점이 있습니다. 총알에 스쳤는데 죽지 않습니다. 화면 위에 체력 게이지가 있고, 몇 대는 버팁니다. 시리즈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한 방 사망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실수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오락실 기판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휴대기에서 오래 붙잡고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다시 짠 것이고, 그래서 이 작품은 이식판이 아니라 별개의 작품으로 봐야 합니다.

메탈슬러그 어드밴스 북미판 액션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어드밴스 (2004)

어떤 게임인가

메탈슬러그 어드밴스 북미판(Metal Slug Advance)은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게임보이 어드밴스 전용 작품입니다. 옆으로 스크롤되는 화면에서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나아가고, 중간에 등장하는 전차 슬러그에 올라타 화력을 키웁니다.

주인공은 본편의 정규 대원이 아닌 신병 두 명입니다. 훈련을 겸한 임무에 투입되었다가 실제 전장에 휘말리는 이야기라, 시리즈를 몰라도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카드와 탐색

체력과 함께 들어온 또 하나의 축이 카드 수집입니다. 스테이지 곳곳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 카드가 숨어 있고, 모으면 능력치가 오르거나 특수한 효과가 붙습니다. 빠르게 뚫고 나갈지 구석을 뒤질지 매번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여기에 갈림길이 겹칩니다.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 만나는 적과 얻는 것이 달라져서 한 번에 전부를 볼 수 없습니다. 지도를 익히고 나면 원하는 카드만 골라 도는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그때부터 이 게임은 클리어가 아니라 수집의 게임이 됩니다.

슬러그 다루기

전차 슬러그는 여전히 이 시리즈의 얼굴입니다. 올라타면 화력과 방어가 동시에 올라가고, 위험할 때는 적 쪽으로 밀어 넣고 뛰어내리는 고전적인 활용법도 그대로 통합니다.

다만 화면이 좁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슬러그에 탄 상태에서는 시야가 답답해져서 위에서 떨어지는 공격에 대응하기 어려워집니다. 통로가 좁은 구간에서는 오히려 내려서 몸으로 움직이는 편이 안전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 해 보면

오락실판의 정신없는 화력을 기대하면 다소 차분하게 느껴집니다. 대신 한 판이 길게 이어지고 탐색할 거리가 있어서, 짧게 여러 번 켜는 방식에 잘 맞습니다.

그림체와 효과음은 원작 그대로라 첫 화면부터 익숙합니다. 시리즈 안에서 가장 성격이 다른 작품이지만, 휴대기라는 조건을 이해하고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지금 다시 봐도 납득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