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게임 슈퍼패미컴판
프로거 (Frogger USA) · 1998 · Majesco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오락실에서 가장 단순했던 규칙
개구리 한 마리를 위로 올려 보내면 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차가 달리는 도로가 있고, 그 너머에는 통나무와 거북이 떠내려가는 강이 있습니다. 한 칸 잘못 움직이면 차에 치이거나 물에 빠집니다.
1981년 아케이드에 나온 프로거는 이 단순한 규칙 하나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조이스틱을 한 번 밀 때마다 개구리가 한 칸씩 톡톡 튀어 오르는 그 감각은, 이후 수많은 게임이 흉내 냈습니다. 국내 오락실에서는 대체로 개구리 게임으로 불렸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개구리 게임(Frogger)은 화면 아래에서 위로 개구리를 이동시켜 목적지에 도착시키는 액션 게임입니다. 화면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뉩니다. 아래쪽은 자동차와 트럭이 좌우로 달리는 도로이고, 위쪽은 통나무와 거북이 흐르는 강입니다.
도로에서는 차를 피하기만 하면 되지만, 강에서는 반대로 떠다니는 것 위에 올라타야 합니다. 물에 직접 닿으면 그대로 죽습니다. 거북이는 주기적으로 물속으로 잠수하기 때문에, 언제 가라앉는지 보고 타야 합니다.
시간과 점수
각 개구리에게는 제한 시간이 있습니다. 화면 아래 게이지가 줄어들고, 다 떨어지면 죽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기다리기만 해서도 안 되고, 흐름을 읽어 과감하게 건너야 합니다.
맨 위에는 개구리가 들어갈 자리가 여러 개 있고, 그걸 전부 채워야 한 판이 끝납니다. 중간에 파리가 앉아 있는 자리에 들어가면 보너스 점수를 받고, 암컷 개구리를 등에 태워 데려가도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판이 넘어갈수록 차가 빨라지고 통나무 간격이 벌어집니다.
요령
가장 흔한 실수는 강에서 통나무 끝에 탄 채로 화면 밖까지 떠내려가는 것입니다. 통나무는 계속 흐르므로, 올라탄 뒤에도 반대 방향으로 조금씩 걸어 위치를 조정해야 합니다.
도로 구간에서는 차선 하나하나의 속도가 다릅니다. 무작정 위로 연타하지 말고, 한 칸 올라갈 때마다 다음 차선의 간격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차선 사이의 안전지대에서 잠깐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넘어갑니다.
지금 다시 해 볼 때
규칙이 워낙 단순해서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앉자마자 바로 할 수 있고, 십 초 만에 죽고 다시 시작합니다. 짧게 여러 번 하는 유형의 게임이라 지금 감각으로도 전혀 낡지 않았습니다.
이 슈퍼패미컴판은 3D 시대에 들어와 다시 만들어진 프로거의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원작의 규칙을 유지하면서 화면과 스테이지를 새로 꾸몄습니다. 원조의 감각을 그대로 느끼면서도 볼거리가 늘어난 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