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스 1편
구니스 (Goonies the Japan) · 1986 ·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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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배경음악의 출처
구니스를 기억하는 사람 상당수가 게임 화면보다 음악을 먼저 떠올립니다. 경쾌하게 통통 튀는 그 곡은 영화 주제가를 코나미가 패미컴 음원으로 편곡한 것인데, 8비트 음원의 한계를 느끼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스테이지 내내 반복되는데도 질리지 않아서, 게임을 켜 놓고 음악만 듣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도 짧고 명쾌합니다. 다섯 개 스테이지를 오르며 갇힌 친구를 하나씩 풀어 주면 끝나는 구성이라, 한 번 익히면 삼십 분 안에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구니스 1편(The Goonies)은 코나미가 낸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일본에서는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나왔고, 서양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아 후속작인 2편이 먼저 알려졌습니다.
주인공 마이키는 발차기로 적을 쓰러뜨리고, 사다리와 발판을 타고 화면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각 스테이지에는 열쇠와 갇힌 친구가 배치돼 있어, 열쇠를 모아 문을 열고 친구를 구한 뒤 출구로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테이지 하나가 한 화면 몇 개 분량으로 아담해서 구조를 외우기 좋습니다.
스테이지 구성과 방해물
적으로는 프라텔리 일당과 쥐, 박쥐, 해골 같은 것들이 나옵니다. 대부분 정해진 경로를 오가기 때문에 패턴만 읽으면 발차기 한 방에 정리됩니다. 문제는 물웅덩이와 낙하 구간, 그리고 좁은 통로에서 마주치는 배치입니다.
스테이지 곳곳에 부술 수 있는 벽과 숨은 방이 있습니다. 여기서 헤드폰, 방탄조끼, 새총, 라이터 같은 아이템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방탄조끼는 피격을 한 번 막아 주고, 새총은 사거리 부담을 덜어 줍니다.
후반 스테이지에서는 폭탄을 던지는 적과 좁은 발판이 결합돼 순간 판단을 요구합니다. 이때 아이템을 얼마나 챙겨 뒀느냐가 클리어를 가릅니다.
공략의 핵심
열쇠를 놓치면 문이 열리지 않으니, 출구가 보인다고 서둘러 나가면 안 됩니다. 화면을 한 바퀴 돌며 열쇠와 친구 위치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수월합니다.
숨은 방은 대부분 벽을 부수거나 특정 지점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나옵니다. 반복 플레이로 위치를 외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공략입니다. 이 게임이 짧은데도 오래 붙들게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매번 조금씩 더 많은 아이템을 챙겨 클리어 시간을 줄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체력이 아니라 목숨제로 굴러가고, 물에 빠지면 즉사입니다. 물 위 발판을 건널 때는 무리해서 점프하지 말고 발판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시리즈와 그 뒤
이 작품이 잘돼 코나미는 후속작 구니스 2를 만들었고, 그쪽은 넓은 지도를 탐험하는 어드벤처 성격으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두 게임의 인상이 상당히 다른 이유입니다.
국내에서는 합팩에 자주 실려 돌았고, 짧고 쉬운 편이라 어린 나이에도 클리어 경험을 안겨 준 몇 안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켜도 그 음악이 흐르는 순간 당시 거실 풍경이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