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KSILGAME

월드컵 90

월드컵 90 (World Cup 90 World) · 1989 · Tecmo

방향버튼ASZX보조QERT동전Shift시작Enter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오락실에서 붙던 축구 게임

축구 게임은 오락실에서 언제나 싸움이 나기 쉬운 종목이었습니다. 옆자리 모르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한 판을 붙으면, 지는 쪽은 반드시 다시 동전을 넣었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승부가 갈리니 회전도 빨랐습니다.

이 게임은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화면으로, 선수들이 작게 그려져 있어 경기장 전체 흐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을 잡은 선수가 자동으로 바뀌고, 패스와 슛 버튼만으로 웬만한 상황이 처리됩니다.

월드컵 90 스포츠 게임 화면 1 - 오락실 (1989)

월드컵을 소재로 한 오락실 축구

월드컵 90(World Cup '90)은 테크모가 만든 오락실 축구 게임입니다. 국가대표팀을 골라 토너먼트를 치러 나가는 구성이고,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혼자 하면 컴퓨터가 조종하는 상대팀과 차례로 붙어 올라가고, 두 명이 붙으면 서로 다른 나라를 골라 맞대결을 합니다. 실제 축구 규칙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고, 오락실답게 흐름이 빠르고 판정이 헐렁한 편입니다.

월드컵 90 스포츠 게임 화면 2 - 오락실 (1989)

패스와 슛, 그리고 몸싸움

조작은 단순합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한 버튼은 패스, 다른 버튼은 슛입니다. 공이 없을 때는 태클과 선수 전환에 쓰입니다. 버튼을 얼마나 오래 누르느냐로 세기가 달라져, 짧게 눌러 툭 밀어 주는 패스와 길게 눌러 넘기는 롱패스를 나눠 쓸 수 있습니다.

수비는 태클이 전부입니다. 타이밍이 어긋나면 그대로 뚫리기 때문에, 무리하게 달려들기보다 상대의 진행 방향을 막아서며 각을 좁히는 편이 낫습니다.

골키퍼가 잡아 내는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각도가 좋은 자리에서 강하게 때리는 것보다 골키퍼가 움직이는 반대쪽을 노리는 게 더 잘 들어갑니다. 이 요령을 익히면 득점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월드컵 90 스포츠 게임 화면 3 - 오락실 (1989)

실제 대회 열기를 타고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그해에 맞춘 축구 게임이 오락실에 깔렸습니다. 실제 대회를 보고 온 사람들이 그대로 오락실에 와서 자기 나라를 고르고 한 판 붙는 광경이 흔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선수 움직임도 판정도 소박합니다. 그래도 두 명이 붙었을 때의 긴장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규칙이 간단해 처음 잡은 사람도 바로 경기가 되기 때문에, 옆에 한 명만 있으면 즉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