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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커맨드 앤 컨커

커맨드 앤 컨커 (Command Conquer) · 1996 · Westwood Stu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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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영상이 흐르는 브리핑

임무를 받기 전에 배우들이 나오는 영상이 흐릅니다. 사령관이 상황을 설명하고, 반대편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화면을 응시하며 말을 겁니다. 게임 사이에 이런 영상이 끼어드는 것이 흔치 않던 시절이라, 이 연출이 남긴 인상이 컸습니다.

전략 게임이라기보다 한 편의 이야기에 참여하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다음 임무가 궁금해서 계속 하게 됐습니다.

플스 커맨드 앤 컨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화면 1 - 플레이스테이션 (1996)

어떤 게임인가

플스 커맨드 앤 컨커(Command & Conquer)는 기지를 짓고 자원을 모아 병력을 뽑아 적을 무너뜨리는 실시간 전략 게임입니다. 세계 평화를 지키려는 GDI와 비밀 조직 NOD 중 한쪽을 골라 각각의 전역을 치릅니다.

자원은 타이베리움이라는 초록빛 광물입니다. 수확 차량을 광물 지대로 보내 캐 오게 하고, 정제소에서 돈으로 바꿉니다. 그 돈으로 병영과 무기 공장을 지어 보병과 전차를 생산합니다. 발전소가 모자라면 건설 속도가 떨어지고 방어 시설이 멈추므로, 전기 관리가 곧 운영입니다.

타이베리움은 위험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보병이 그 위를 걸으면 피해를 입으니, 병력을 이동시킬 때 광물 지대를 피해 돌아가야 합니다.

두 진영의 색깔

GDI는 정면으로 밀어붙이는 쪽입니다. 튼튼한 전차와 강한 화력을 갖추고, 궤도에서 떨어지는 강력한 지원 공격을 씁니다. 병력 하나하나가 단단해서 정직하게 싸워도 통합니다.

NOD는 변칙적입니다. 화염 계열 무기와 은신 유닛을 쓰고, 빠른 오토바이 부대로 치고 빠집니다. 정면 대결에서는 밀리지만, 적의 눈을 피해 뒤로 돌아 수확 차량과 정제소를 끊는 방식이 잘 통합니다.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시점도 달라져서, 두 전역을 다 해 보아야 전체 그림이 보입니다.

패드로 하는 전략

원래 마우스로 하던 게임을 패드로 옮기면서 조작을 다시 짰습니다. 화면에 커서를 띄워 움직이고, 버튼으로 유닛을 고르고 명령을 내립니다. 마우스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익숙해지면 충분히 굴러갑니다.

다만 여러 유닛을 한꺼번에 다루는 일이 마우스보다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병력을 조금씩 나눠 보내기보다, 한 덩어리로 모아 두었다가 한 번에 움직이는 운영이 유리합니다.

이기는 요령

초반에 수확 차량을 한 대 더 뽑는 것이 거의 모든 임무에서 이득입니다. 돈이 돌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적 기지를 칠 때는 방어 시설의 사거리를 확인하고, 사거리 밖에서 한 대씩 끌어내 잡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정면으로 몰려 들어가면 방어 시설 하나에 부대가 통째로 녹습니다.

그리고 수확 차량을 노리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큽니다. 적의 돈줄을 끊어 놓으면 병력 보충이 멈추므로, 소수 병력으로 계속 괴롭히는 것만으로도 승부가 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