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액스 메가드라이브판
골든 액스 (Golden Axe World) · 1989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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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요정을 걷어차는 재미
이 게임에는 밤중에 몰래 나타나는 작은 도둑 요정들이 있습니다. 파란 옷을 입은 녀석을 걷어차면 마법 물약이 든 병이 떨어지고, 붉은 옷을 입은 녀석을 걷어차면 체력을 채워 주는 고기가 나옵니다. 스테이지가 끝나고 밤이 되면 캠프 화면이 나오는데, 그때 자고 있는 요정들을 발로 차서 물약을 최대한 모아 두는 게 다음 스테이지의 생사를 갈랐습니다.
물약을 다 모으고 마법을 쓰면 화면 전체가 뒤집히는 연출이 나옵니다. 캐릭터마다 부르는 것이 달라서, 땅이 갈라지고 용이 튀어나오거나 벼락이 내리꽂히는 장면을 보려고 일부러 물약을 아끼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골든 액스(Golden Axe)는 세 명의 전사 중 하나를 골라 폭군에게 맞서 싸우는 판타지 배경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화면은 옆으로 흐르고, 캐릭터는 앞뒤 깊이까지 움직이며 무기를 휘두릅니다.
조작은 공격과 점프, 마법 세 가지입니다. 여기에 달려가면서 어깨로 밀어붙이는 공격, 점프 공격, 적을 붙잡아 던지는 동작이 붙습니다. 뒤에서 붙는 적을 떨어뜨리는 뒷차기도 있어서, 둘러싸였을 때 빠져나오는 수단이 됩니다.
세 명의 주인공
덩치 큰 전사 액스 배틀러는 도끼를 쓰며 힘이 세고 맷집이 좋습니다. 대신 마법 위력이 약해서, 물약을 많이 모아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여전사 티리스 플레어는 검을 쓰고 몸이 가볍지만, 마법 위력이 가장 강해서 물약만 있으면 보스를 순식간에 녹입니다. 난쟁이 길리우스 선더헤드는 힘과 마법이 중간쯤이고 사거리가 짧은 대신 손이 빠릅니다.
혼자 할 때는 마법이 강한 쪽이 편합니다. 물약을 아껴 두었다가 보스 앞에서 한 번에 쓰면 어려운 구간을 통째로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것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적이 타고 있는 짐승을 뺏어 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적을 두들겨 떨어뜨린 뒤 빈 짐승에 올라타면 그때부터 그 짐승의 공격을 쓸 수 있습니다.
꼬리를 휘두르는 도마뱀, 앞으로 불을 뿜는 용 같은 종류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맨몸으로 싸울 때보다 사거리와 위력이 좋아집니다. 대신 몇 대 맞으면 짐승이 도망가 버리니 영원히 탈 수는 없습니다. 짐승을 탄 채로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초반 스테이지의 관건입니다.
무대와 적
무대는 마을 폐허에서 시작해 거대한 독수리 등 위, 절벽 길, 성 내부로 이어집니다. 화면 가장자리가 절벽인 구간이 많아서, 적을 붙잡아 아래로 던져 버리는 것만으로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이쪽이 밀려 떨어지기도 합니다.
적은 해골 갑옷을 입은 병사, 몸집이 큰 도끼병, 채찍을 쓰는 여전사처럼 종류가 나뉩니다. 몸집이 큰 적은 잡기가 안 통하는 경우가 있으니, 무리하게 붙기보다 사거리를 두고 치고 빠지는 편이 안전합니다.
벨트스크롤 액션의 기본대로 적과 같은 줄에 서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살짝 어긋난 깊이에서 접근하다가 때리는 순간에만 줄을 맞추면 일방적으로 칠 수 있습니다.
둘이 함께 하면 앞뒤로 적을 끼워 놓고 처리할 수 있어 훨씬 수월합니다. 다만 서로의 공격에 휘말릴 수 있으니 너무 붙어 다니지 않는 편이 좋고, 던지기를 쓸 때는 동료가 있는 방향을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