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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성 드라큘라 게임보이 2편

악마성 드라큘라 2 벨몬드의 복수 (Castlevania Ii Belmont S Revenge USA Europe) · 1991 ·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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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악마성의 완성형

게임보이로 나온 첫 악마성은 평이 갈렸습니다. 주인공이 너무 느리고, 계단 앞에서 자꾸 걸리고, 어떤 구간은 사람이 깰 수 있는 난도인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 2편은 다릅니다. 조작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지고, 부당하게 어려운 구간이 사라졌습니다. 시리즈 팬들이 게임보이판 중 최고로 꼽는 게 대개 이 작품입니다.

채찍을 휘두르는 손맛도 살아났습니다. 전작에서 채찍을 뻗는 데 걸리던 그 답답한 시간이 줄어, 다가오는 적을 제때 쳐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차이 하나가 게임 전체의 인상을 바꿔 놓습니다.

악마성 드라큘라 게임보이 2편 어드벤처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1991)

어떤 게임인가

악마성 드라큘라 게임보이 2편(Castlevania II: Belmont's Revenge)은 뱀파이어 사냥꾼 크리스토퍼 벨몬드가 채찍을 들고 드라큘라 성을 공략하는 옆으로 흐르는 액션 게임입니다. 아들 솔레이유가 드라큘라에게 붙잡혀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특이한 건 시작 구조입니다. 성 하나로 곧장 들어가는 대신, 네 개의 성 중 어느 것부터 갈지 고를 수 있습니다. 네 곳을 모두 무너뜨려야 비로소 드라큘라의 본성으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악마성 드라큘라 게임보이 2편 어드벤처 게임 화면 2 - 게임보이 (1991)

네 개의 성

네 성은 각각 뚜렷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물이 차오르고 빠지며 지형이 바뀌는 곳이 있고, 톱니바퀴와 발판이 맞물려 돌아가는 기계 장치의 성이 있으며, 얼어붙어 미끄러지는 바닥과 구름 위를 밟고 건너는 구간도 있습니다. 어디부터 갈지 순서를 정하는 재미가 여기서 나옵니다.

각 성 끝에는 보스가 기다립니다. 보스마다 공격 패턴이 정해져 있어서, 몇 번 죽어 가며 패턴을 외우면 반드시 넘을 수 있습니다. 운에 기대지 않고 익히면 되는 난도라는 점이 이 작품의 미덕입니다.

하트와 보조 무기

촛대와 벽돌을 채찍으로 부수면 하트가 떨어집니다. 이건 체력이 아니라 보조 무기를 쓰는 데 필요한 자원입니다. 성수와 도끼 같은 무기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쓰는데, 아무 데서나 쓰면 정작 보스 앞에서 하트가 바닥납니다.

채찍은 아이템을 먹으면 길어지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끝에 불꽃이 붙어 사거리와 위력이 함께 올라갑니다. 다만 피격당하면 등급이 떨어지므로 강해진 채찍을 지키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됩니다. 성 하나가 그리 길지 않아 휴대용으로 짧게 끊어 하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