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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2 DS

역전재판 2 (Gyakuten Saiban 2 Japan En Ja) · 2006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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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가 채워진 마음

2편에서 새로 들어온 장치가 하나 있습니다. 상대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으면 그 사람의 마음에 자물쇠가 걸린 모습이 보이고, 증거를 들이밀어 하나씩 깨야 입을 엽니다.

법정 밖에서도 추궁하는 재미가 생겼다는 게 큽니다. 예전에는 조사 단계가 단서를 모으는 준비 과정에 가까웠는데, 이제는 그 자체로 한 판의 승부가 됩니다. 상대가 왜 입을 다무는지 짐작하며 증거를 고르는 과정이 꽤 짜릿합니다.

역전재판 2 DS 어드벤처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06)

어떤 게임인가요

역전재판 2 DS(Gyakuten Saiban 2)는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가 되어 의뢰인의 무죄를 밝히는 추리 어드벤처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원래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나왔던 것을 닌텐도 DS로 옮긴 판입니다.

사건 현장을 돌며 사람을 만나고 증거를 모은 뒤, 법정에서 증인의 증언과 증거가 어긋나는 지점을 찾아 추궁합니다. 잘못 짚으면 경고가 쌓이고, 다 쌓이면 패소합니다.

역전재판 2 DS 어드벤처 게임 화면 2 - 닌텐도 DS (2006)

전작보다 무거워졌습니다

1편이 밝고 경쾌한 쪽이었다면 2편은 확실히 어둡습니다. 사건의 동기가 더 인간적이고 씁쓸하며, 웃고 넘길 수 없는 이야기가 여럿 나옵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시리즈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이야기로 평가받습니다. 변호사로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는데, 다 보고 나면 한참 여운이 남습니다.

새로 등장하는 검사도 인상이 강합니다. 채찍을 휘두르며 법정을 휘어잡는 모습이 워낙 강렬해서, 이 인물 때문에 2편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추궁하는 요령

증언은 한 덩어리로 읽지 말고 문장 단위로 쪼개서 봐야 합니다. 어느 한 문장이 손에 든 증거와 부딪히는 순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막혔을 때는 증언 전체를 다시 들으며 캐묻기를 반복하는 게 좋습니다. 캐물으면 증언이 늘어나거나 바뀌는 경우가 있어서, 처음에는 없던 모순이 뒤늦게 생겨납니다.

사이코 록을 깰 때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아무 증거나 던지면 안 되고, 그 사람이 무엇을 감추는지 먼저 짐작한 뒤 그에 맞는 물건을 골라야 합니다. 실패해도 회복할 여지는 있지만 무한하지는 않습니다.

시리즈를 이어 보기

1편을 하고 왔다면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는 재미가 큽니다. 익숙한 얼굴들이 다시 나오고, 전작에서 남긴 실마리가 여기서 정리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부터 시작해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각 에피소드가 독립된 사건으로 완결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지막 에피소드의 무게를 온전히 느끼려면 앞 작품을 거쳐 오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