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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DS

마법천자문 DS (Mabeopcheonjamun Ds Korea) · 2008 · Daewo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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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알아야 이긴다

적과 마주치면 화면에 한자가 뜹니다. 아래 화면에 그 글자를 획순대로 정확히 써 넣어야 마법이 나갑니다. 대충 흘려 쓰면 인식이 안 되고, 인식이 안 되면 마법도 없습니다. 한자를 아는 것이 그대로 공격력이 되는 구조라,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글자를 외우고 있습니다.

불 화 자를 쓰면 불이, 물 수 자를 쓰면 물이 나가는 식이라 글자의 뜻과 마법의 효과가 직결됩니다. 뜻을 모르면 어떤 마법이 나올지도 모르니, 결국 뜻과 음과 획순을 한꺼번에 익히게 됩니다.

마법천자문 DS 어드벤처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08)

어떤 게임인가

마법천자문 DS(Mabeopcheonjamun DS)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닌텐도 DS용 학습 어드벤처입니다. 국산 학습 만화 마법천자문을 원작으로 삼았고, 주인공 손오공이 여행하며 한자 마법으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야기를 따라 장소를 옮기고, 인물들과 대화하고, 적을 만나면 한자를 써서 물리치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진행할수록 배우는 글자가 늘어나고, 쓸 수 있는 마법도 함께 늘어납니다.

만화에서 온 것들

원작 만화의 인물과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책으로 먼저 만난 아이들이 게임을 켜자마자 알아볼 만큼 그림체가 이어져 있고,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원작과 같습니다.

당시 이 만화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던 책이었습니다. 그 인기 위에 얹힌 게임이라, 게임 매장뿐 아니라 서점 근처에서도 이름이 보였습니다.

학습 도구로서

배운 한자는 목록에 쌓여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뜻과 음, 획순을 되짚어 보고 따로 연습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전투에서 쓰려면 외워야 하고, 외우려면 반복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복습이 일어나는 구조입니다.

다루는 글자는 초등학생 수준부터 시작합니다. 획수가 적고 자주 쓰는 글자에서 출발해 점차 복잡한 글자로 넘어가므로,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지금 다시 보면

게임으로서의 짜임은 소박한 편입니다. 전투도 반복적이고 이야기도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글씨 인식이라는 닌텐도 DS 고유의 기능을 한자 학습에 정면으로 연결한 발상은 이 기기에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한국어로 만들어진 닌텐도 DS 게임이 손에 꼽히던 시절에, 국내에서 기획하고 만들어 실제로 팔린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기억할 만합니다. 이후 나온 2편에서 다루는 글자와 분량이 더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