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레드 얼럿
커맨드 앤 컨커: 레드 얼럿 (Command Conquer Red Alert) · 1997 · Westwood Stu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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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다르게 흘렀다면
과거로 간 아인슈타인이 히틀러를 지워 버리자, 그 자리를 소련이 채웁니다. 이 한 줄의 설정으로 시작해 연합군과 소련이 유럽을 두고 맞붙습니다. 실제 역사에 발을 걸친 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이야기가, 이 게임을 단순한 전쟁 게임 이상으로 만들었습니다.
테슬라 코일에서 전기가 뻗어 나가 보병을 지져 버리고, 잠수함이 바다 아래에서 몰래 다가옵니다. 앞선 작품보다 병기가 다채로워져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플스 레드 얼럿(Command & Conquer: Red Alert)은 기지를 건설하고 자원을 캐 병력을 생산해 적을 무너뜨리는 실시간 전략 게임입니다. 연합군과 소련 중 한쪽을 골라 각자의 전역을 치르며,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갈립니다.
자원은 광석입니다. 수확 차량이 광석 지대를 돌며 실어 오고, 정제소에서 돈으로 바뀝니다. 광석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나므로, 좋은 광석 지대를 끼고 기지를 세우는 것이 초반의 관건입니다.
전작과 달리 바다가 본격적으로 쓰입니다. 해군 조선소를 짓고 구축함과 순양함, 잠수함을 뽑을 수 있어, 지상만 보다가는 해상에서 두들겨 맞습니다.
두 진영
연합군은 기동과 기술 쪽입니다. 빠른 차량과 정확한 화력을 갖추고,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 기술로 부대를 순간 이동시킵니다. 첩보 요원을 적진에 몰래 들여보내 정보를 빼내거나 시설을 무력화하는 방식도 씁니다.
소련은 힘입니다. 무거운 전차를 줄지어 밀어 넣고, 테슬라 코일로 진입로를 막고, 화염 방사 병력으로 건물을 태웁니다. 미그기와 헬기 같은 공중 전력도 강력합니다.
특수 병력으로는 폭탄을 안고 달려드는 개조 견공, 침입자를 물어뜯는 경비견, 물속을 헤엄쳐 접근하는 잠수 요원 같은 것들이 있어 상황마다 쓸모가 갈립니다.
임무의 짜임새
모든 임무가 기지 건설로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소수 병력만으로 적진을 잠입해 목표물을 부수는 임무, 정해진 시간 동안 특정 지점을 지켜 내는 임무처럼 성격이 다른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이런 임무에서는 유닛 하나하나가 소중하므로, 병력을 아끼며 지형을 이용하는 싸움이 됩니다. 좁은 다리나 계곡 입구를 골라 적을 한 줄로 받아 내면 적은 수로도 버틸 수 있습니다.
실전 요령
방어 시설은 겹쳐 놓아야 값어치를 합니다. 하나만 세워 두면 집중 공격에 금세 무너지지만, 서로 사거리가 겹치게 두 셋을 배치하면 훨씬 오래 버팁니다. 소련의 테슬라 코일은 전기를 많이 먹으니 발전소를 넉넉히 확보해야 합니다.
공격할 때는 정찰이 먼저입니다. 값싼 유닛 하나를 보내 적 기지의 방어선과 광석 지대를 확인하고, 방어가 얇은 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편이 정면 돌파보다 훨씬 적게 잃습니다.
패드 조작이라 손이 빠르게 움직이기 어려우니, 한 번에 여러 곳을 벌이기보다 한쪽에 힘을 모아 확실히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운영이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