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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와 소닉 베이징 올림픽 DS

마리오와 소닉 베이징 올림픽 (Mariowa Sonic Beijing Olympic Korea) · 2008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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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리 없던 둘이 만났다

마리오와 소닉이 같은 화면에 서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게임의 출발점입니다. 1990년대 내내 서로 다른 회사의 간판으로 맞서던 두 캐릭터가, 올림픽이라는 명분 아래 나란히 출발선에 섭니다. 당시 이 소식이 발표됐을 때 오래된 게이머들이 보인 반응은 게임 내용보다도 컸습니다.

실제로 화면에 마리오와 소닉이 같이 달리는 장면을 보면, 어느 쪽 팬이었든 묘한 기분이 듭니다. 쿠파와 닥터 에그맨이 나란히 서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리오와 소닉 베이징 올림픽 DS 스포츠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08)

어떤 게임인가

마리오와 소닉 베이징 올림픽 DS(Mario & Sonic at the Olympic Games)는 세가가 만든 스포츠 게임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무대로, 두 진영의 캐릭터들이 육상, 수영, 사격, 체조, 탁구 같은 종목을 겨룹니다.

닌텐도 DS판은 터치펜을 중심으로 조작합니다. 달리기는 화면을 빠르게 문지르고, 수영은 정해진 방향으로 그어야 하며, 사격은 표적을 눌러 맞힙니다. 종목마다 조작이 다르지만 규칙이 단순해서 한두 번 해 보면 바로 익힙니다.

마리오와 소닉 베이징 올림픽 DS 스포츠 게임 화면 2 - 닌텐도 DS (2008)

종목마다 다른 손놀림

육상 단거리는 순간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화면을 문지르느냐가 전부입니다. 오래 하다 보면 손목이 아플 정도라, 요령을 찾는 사람마다 문지르는 방식이 다릅니다.

반면 양궁이나 사격 같은 종목은 정반대로 침착함을 요구합니다. 흔들리는 조준선을 안정시키고 숨을 고르듯 기다렸다가 눌러야 합니다. 체조나 다이빙은 정해진 순서대로 입력을 맞추는 리듬 게임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성격이 다른 종목들이 섞여 있어 한 종목이 안 맞아도 다른 데서 만회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다른 능력

출전 선수는 마리오, 루이지, 피치, 요시, 쿠파 같은 버섯 왕국 인물들과 소닉, 테일즈, 너클즈, 에이미, 에그맨 같은 소닉 진영 인물들입니다. 각자 속도, 힘, 기술, 지구력 같은 성향이 달라서 종목에 맞는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성적을 좌우합니다.

소닉 쪽 캐릭터들은 대체로 속도가 좋고, 쿠파 같은 덩치는 힘을 쓰는 종목에서 강합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로만 하다 보면 특정 종목에서 벽에 부딪히게 되니, 종목별로 바꿔 쓰는 편이 낫습니다.

여럿이 할 때

이 게임의 진가는 여럿이 할 때 나옵니다. 종목 하나가 짧게 끝나고 결과가 바로 나오니, 돌아가며 하기에 잘 맞습니다. 육상 단거리 같은 종목은 옆 사람이 얼마나 빠르게 문지르는지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달아오릅니다.

혼자 할 때는 종목을 하나씩 돌며 기록을 갱신하거나, 여러 종목을 묶은 대회 방식으로 메달을 모으게 됩니다. 미션 형태로 조건을 채우는 부분도 있어 혼자서도 할 것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