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오군 피구부 DS (일본판)
초열혈고교 쿠니오군 피구부 DS (Chou Nekketsu Koukou Kunio Kun Dodgeball Bu Japan) · 2008 · Arc System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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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인데 사람이 날아갑니다
이 게임의 첫인상은 대체로 똑같습니다. 분명 피구를 하고 있는데, 공에 맞은 사람이 뒤로 몇 미터씩 밀려 나가고 화면이 흔들립니다. 규칙만 피구일 뿐,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격투에 가깝습니다.
특히 필살 슛이 그렇습니다. 조건을 채우고 던지면 공이 불덩이가 되거나 궤도를 꺾으며 날아가고, 제대로 맞은 상대는 한 방에 아웃됩니다. 이 한 방을 언제 쓰느냐로 판이 뒤집히는 경기가 수두룩합니다.
어떤 게임인가요
쿠니오군 피구부 DS(Chou Nekketsu Koukou Kunio Kun Dodgeball Bu)는 열혈 시리즈의 간판인 쿠니오와 그 친구들이 피구로 맞붙는 스포츠 액션 게임입니다. 오락실과 패미컴에서 사랑받던 열혈고교 피구부를 닌텐도 DS로 다시 만든 작품입니다.
한 팀은 코트 안의 선수들과 바깥의 외야수로 나뉘고, 공을 돌리다가 빈틈이 보이면 던져 상대를 맞힙니다. 상대 팀을 전부 아웃시키면 이깁니다. 규칙 자체는 초등학교 때 하던 피구 그대로라 설명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팀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선택할 수 있는 팀은 나라별, 학교별로 나뉘어 있고 각각 특기가 뚜렷합니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팀이 있는가 하면 발이 빨라 공을 돌리다 허를 찌르는 팀도 있습니다. 필살기의 성질도 팀마다 달라서, 직선으로 꿰뚫는 슛이 있고 곡선을 그리며 수비를 피해 가는 슛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상대라도 어떤 팀을 골랐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강해 보이는 팀만 쓰다가, 익숙해지면 자기 손에 맞는 팀을 찾아가게 됩니다.
잡는 타이밍이 승부입니다
초보와 숙련자를 가르는 건 던지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입니다. 날아오는 공을 타이밍에 맞춰 잡으면 그대로 공격권을 가져오는데, 이게 되기 시작하면 게임이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반대로 잡기를 노리다 실패하면 그대로 맞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피할지, 위험을 무릅쓰고 잡을지를 매 순간 판단해야 합니다. 필살 슛은 잡기가 특히 까다로워서, 상대의 게이지가 찼다 싶으면 미리 자리를 잡아 두는 게 안전합니다.
좁은 코트에서 사람이 뭉쳐 있으면 한 방에 여럿이 당하기도 합니다. 아군끼리 적당히 흩어져 있는 것만으로도 실점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둘이 하면 완성됩니다
혼자 하는 대회 모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이 시리즈는 사람과 붙을 때 진가가 나옵니다. 서로 필살기를 아끼다가 동시에 터뜨리고, 잡기에 성공해 역전당하고, 그러다 웃음이 터지는 게 이 게임의 원래 모습입니다.
캐릭터들의 과장된 몸짓과 굵직한 효과음도 여전합니다. 열혈 시리즈 특유의 그 촌스러우면서도 시원한 감각이 휴대용 기기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