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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DS 2

마법천자문 DS 2: 최후의 한자마법 (Mabeopcheonjamun Ds 2 Choehuui Hanjamabeop Korea) · 2009 · Daewo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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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쓰면 마법이 나간다

적이 나타나면 화면 위에 한자 하나가 뜹니다. 아래 화면에 그 글자를 획순대로 정확히 써 넣으면 마법이 발동합니다. 불 화 자를 쓰면 불길이 솟고, 물 수 자를 쓰면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글자를 안다는 것이 곧 전투력이 되는 구조가 이 게임의 전부이자 매력입니다.

급하게 흘려 쓰면 인식이 되지 않아 마법이 불발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획순과 모양을 정확히 익히게 되는데, 공부시키려는 의도가 게임 규칙 안에 깔끔하게 녹아 있는 사례입니다.

마법천자문 DS 2 어드벤처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09)

어떤 게임인가

마법천자문 DS 2: 최후의 한자마법(Mabeopcheonjamun DS 2)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닌텐도 DS용 학습 어드벤처입니다. 같은 이름의 국산 학습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앞서 나온 첫 작품에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입니다.

주인공 손오공이 여행을 하며 사건을 겪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적들과 한자 마법으로 싸웁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어드벤처의 틀에 한자 쓰기 전투를 얹은 구성이라, 진행하는 것 자체가 곧 한자 연습이 됩니다.

원작 만화의 인물들

원작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얼굴들이 그대로 나옵니다. 손오공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그림체가 만화와 이어져 있어서, 책으로 먼저 접한 아이들이 곧장 알아봅니다.

이야기도 만화의 세계관 위에 놓여 있습니다. 새로운 한자 마법을 배우고, 그 마법이 필요한 상황과 마주치고, 다시 다음 글자를 배우는 흐름이 반복되며 이야기가 굴러갑니다.

학습으로서의 짜임

배운 한자는 목록에 쌓입니다. 뜻과 음, 획순을 다시 확인할 수 있고, 연습만 따로 할 수 있는 부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투에서 쓰려면 결국 외워야 하기 때문에, 시험 보듯 억지로 외우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반복이 일어납니다.

난이도는 초등학생을 기준으로 잡혀 있습니다. 획수가 적고 자주 쓰는 글자부터 시작해 점점 복잡한 글자로 넘어가는 순서라, 앞부분을 건너뛰지 않고 차례로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국산 DS 게임으로서

닌텐도 DS가 국내에 정식 발매되던 시기에는 한국어로 만들어진 게임 자체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시리즈는 원작 만화의 인지도에 힘입어 서점과 문구점 매대에서까지 이름이 보이던 몇 안 되는 작품입니다.

게임으로서의 깊이를 따지면 소박하지만, 손글씨 인식이라는 닌텐도 DS의 특성을 학습에 그대로 연결한 발상은 지금 봐도 이 기기에 잘 맞습니다. 2편은 1편보다 다루는 글자와 이야기 분량이 늘어난 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