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스 오브 파이어 2 GBA 일본판
브레스 오브 파이어 2: 사명의 아이 (Breath of Fire 2 Shimei no Ko J Eurasia) · 2001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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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정면으로 겨누는 이야기
브레스 오브 파이어 2는 슈퍼 패미컴 시절에 나왔을 때부터 이야기의 무게로 기억되던 작품입니다. 어린 주인공이 마을에서 누명을 쓰고 쫓겨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결국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와 그 뒤에 있는 존재를 마주하게 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당시 롤플레잉 게임 중에서도 유독 어두운 결을 지녔던 작품이라, 다 끝내고 나서도 마음에 남는 게 있습니다. 이 게임보이 어드밴스판은 그 이야기를 휴대기로 옮긴 것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브레스 오브 파이어 2 GBA판(Breath of Fire II)은 용의 힘을 물려받은 소년 류를 중심으로 한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지도를 걸어 다니고, 적과 마주치면 화면이 바뀌어 차례대로 명령을 넣는 전투가 벌어집니다.
류는 용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평범한 검사지만 변신하면 압도적인 힘을 내는 대신 소모가 커서, 어디서 쓸지 아껴 두는 판단이 전투의 핵심이 됩니다.
개성이 뚜렷한 동료들
동료 하나하나가 전투 밖에서도 쓸모가 있다는 점이 이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어떤 인물은 물속을 헤엄쳐 건너고, 어떤 인물은 무거운 것을 밀어내며, 어떤 인물은 사냥을 합니다. 지도에서 막힌 곳을 만나면 누구를 앞세울지 고르게 됩니다.
전투에서도 역할이 갈립니다. 마법으로 여러 적을 한 번에 쓸어 담는 쪽이 있고 한 대상을 확실히 무너뜨리는 쪽이 있어서, 어떤 적이 나오느냐에 따라 편성을 바꾸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마을을 키우는 재미
이 작품에는 자기 마을을 만들어 가는 요소가 있습니다. 세계를 돌며 만난 사람들을 마을로 불러들이면 상점과 시설이 생기고, 누구를 데려오느냐에 따라 마을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본편 진행과 직접 이어지지는 않지만, 여기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시간이 훌쩍 갑니다. 좋은 물건을 파는 사람을 찾아 데려오는 일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이 부분 때문에 다시 돌아다니게 됩니다.
만만치 않은 난이도
이 게임은 친절한 편이 아닙니다. 적이 강하고 경험치가 짜서, 이야기만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보스 앞에서 막히는 일이 흔합니다. 어느 정도 싸움을 반복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회복 수단과 자금 관리가 중요합니다. 마을에 들를 때마다 다음 구간을 예상하고 채워 두는 습관이 필요하고, 무리해서 밀어붙이기보다 한 번 돌아가 정비하는 편이 결국 빠릅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니 옛날에 중간에 접었던 분이라면 다시 붙잡아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