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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기네 2 (MSX)

아슈기네 2 (Ashiguine 2) · 1988 · Nippon Dex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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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

첫 작품이 남긴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아 나온 속편입니다. 이런 MSX 시절 시리즈물은 대개 전작을 해 본 사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서, 조작과 분위기가 익숙하게 이어지는 대신 요구하는 수준은 한 단계 올라가 있습니다.

전작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화면을 보자마자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옵니다. 반대로 이 편부터 시작하면 처음에는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슈기네 2 (MSX) 액션 게임 화면 1 - MSX (1988)

어떤 게임인가

아슈기네 2(Ashguine II)는 주인공을 조작해 마물이 자리 잡은 땅을 나아가는 판타지 액션 게임입니다. 적을 상대하며 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구성이 기본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손을 잡아 이끄는 안내가 거의 없습니다. 화면 안의 배치와 적의 움직임을 보며 스스로 판단해 나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번 되돌아오게 됩니다.

아슈기네 2 (MSX) 액션 게임 화면 2 - MSX (1988)

서두르지 않는 것이 요령

이런 구성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 화면씩 확실히 파악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새 구역에 들어서면 먼저 적이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보고, 안전한 자리를 확보한 뒤에 나아갑니다.

체력이 줄어든 상태로 낯선 구역에 들어가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회복 수단이 넉넉하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때 새로운 곳을 탐색하고 위태로울 때는 익숙한 구간으로 물러나 정비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시리즈로 묶어 보는 재미

아슈기네는 여러 편이 나오며 시리즈를 이루었고, 편마다 구성과 난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 편만 따로 떼어 보면 소박한 액션이지만 순서대로 이어 보면 만든 쪽이 무엇을 손보려 했는지가 드러납니다.

MSX 시절의 이런 작품들은 대작의 그늘에 가려 잘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다시 꺼내 보면 그 시절 게임들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담백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해 본다면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고 잡으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대신 화면 하나하나를 뜯어보며 길을 찾아 나가는 종류의 재미를 원한다면 붙잡을 만합니다.

짧게 몇 화면만 진행해 보아도 이 시절 액션 게임의 호흡이 어땠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감각 자체가 지금은 흔치 않은 것이라, 레트로 게임을 훑어보는 사람에게는 한 번쯤 들러 볼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