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KSILGAME

킹덤 하츠 358/2 데이즈

킹덤 하츠 358/2 Days (Kingdom Hearts 358 2 Days Europe En Fr de Es It) · 2009 · Square Enix

방향버튼ASZX보조QERT동전Shift시작Enter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빠져 있던 1년을 채웁니다

킹덤 하츠 2를 해 본 사람이라면 록사스라는 인물이 마음에 걸렸을 겁니다. 짧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데, 그가 어디서 왔고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정확히 그 빈칸을 메웁니다. 록사스가 조직에 들어와 보낸 시간을 하루하루 따라가며, 왜 그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결말을 알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 종류의 이야기입니다.

킹덤 하츠 358/2 데이즈 RPG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09)

어떤 게임인가요

킹덤 하츠 358/2 데이즈(Kingdom Hearts 358/2 Days)는 닌텐도 DS로 나온 액션 RPG입니다. 디즈니 세계와 파이널 판타지의 요소가 섞인 킹덤 하츠 시리즈의 한 편으로, 본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키블레이드를 든 주인공을 조종해 여러 세계를 돌며 적을 물리칩니다. 실시간으로 공격하고 피하는 액션에 성장과 장비 요소가 얹힌 구조입니다.

킹덤 하츠 358/2 데이즈 RPG 게임 화면 2 - 닌텐도 DS (2009)

임무를 하나씩 받습니다

이 작품은 이야기가 날짜 단위로 나뉩니다. 조직에서 오늘의 임무를 받고, 지정된 세계로 가서 그 일을 해결하고 돌아옵니다.

임무의 내용은 특정 적을 처치하는 것, 무언가를 모아 오는 것, 정해진 지점까지 도달하는 것 등으로 다양합니다. 한 번의 임무가 짧게 끝나기 때문에 휴대용 기기와 잘 맞습니다.

임무 사이사이에 동료들과 나누는 짧은 대화가 들어가는데, 이게 이 게임의 진짜 알맹이입니다. 별것 아닌 잡담이 쌓이면서 인물들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후반의 사건이 훨씬 아프게 다가옵니다.

패널로 능력을 짭니다

성장 방식이 독특합니다. 경험치를 쌓아 자동으로 세지는 것이 아니라, 패널을 격자에 끼워 넣어 능력과 마법과 아이템을 직접 구성합니다.

체력을 올리는 패널, 마법을 쓸 수 있게 하는 패널, 회복약을 쓸 수 있게 하는 패널이 모두 같은 공간을 두고 경쟁합니다. 회복약조차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무엇을 챙기고 무엇을 뺄지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키블레이드도 패널로 관리하고, 여기에 강화 패널을 붙여 성능을 올립니다. 임무의 성격에 따라 구성을 바꾸는 것이 기본 요령입니다.

조직 13기관의 사람들

주인공이 속한 조직에는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록사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두 인물과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세 사람이 저녁마다 높은 곳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 반복되는데, 이 단순한 장면이 작품 전체를 지탱합니다. 반복되던 일상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할 때의 불안감이 대단히 잘 그려져 있습니다.

디즈니 세계를 돌아다니는 밝은 부분과,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이야기의 대비도 인상적입니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작품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