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가이덴 2 패미컴판
닌자용검전 2 암흑의 사신검 (Ninja Ryukenden Ii Ankoku no Jashin Ken Japan) · 1990 · Tecmo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분신이 따라다닙니다
2편에서 새로 생긴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게 분신입니다. 특정 아이템을 먹으면 류 하야부사 뒤로 그림자 분신이 최대 두 개까지 붙어 다니고, 검을 휘두를 때 같이 휘두릅니다.
좁은 통로에서 앞뒤로 적이 몰려올 때 이 분신이 그대로 화력이 됩니다. 위치를 잘 잡으면 적이 접근하기도 전에 정리되고, 보스전에서는 한 번 붙일 때 들어가는 피해가 두세 배가 됩니다. 분신을 유지한 채 진행하느냐가 곧 이 게임의 난이도 조절 장치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닌자 가이덴 2 패미컴판(Ninja Ryukenden II: Ankoku no Jashinken)은 테크모의 닌자용검전 시리즈 두 번째 작품입니다. 서양에서는 닌자 가이덴 2, 유럽에서는 섀도 워리어스 에피소드 2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류 하야부사가 용검을 들고 횡스크롤 스테이지를 돌파합니다. 벽에 붙어 매달리고 벽을 차면서 올라가는 벽 타기가 이동의 핵심이고, 그 조작 감각이 시리즈를 대표합니다. 서브 무기는 화면 위 게이지를 소모해 쓰며, 회전 참격이나 불 마법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컷신
1편이 처음 도입한 영화식 컷신이 2편에서 더 정교해졌습니다. 스테이지 사이사이에 화면 전환과 대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패미컴 시절에 이 정도로 연출에 힘을 준 액션 게임은 드물었습니다.
류가 아이린과 얽히고 애슈터라는 악당이 어둠의 검을 노리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액션 게임을 하다 말고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하게 되는 경험을 이 시리즈로 처음 한 사람이 많습니다.
스테이지 장치
2편은 스테이지마다 진행을 방해하는 장치를 하나씩 넣었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쳐 몸이 옆으로 밀리는 구간, 바람이 부는 구간, 불이 붙어 지형이 무너지는 구간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눈보라 스테이지는 점프 거리가 바람에 따라 달라져서, 평소 감각대로 뛰면 그대로 떨어집니다. 이런 장치들이 벽 타기 조작과 겹치면서 후반부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되돌아가지 않는 구조
이 시리즈의 악명은 죽었을 때 어디로 돌아가느냐에서 나옵니다. 후반 스테이지에서 보스에게 지면 그 스테이지의 훨씬 앞 구간부터 다시 해야 하는 구성이라, 보스 패턴을 익히기까지 같은 길을 몇 번이나 다시 걷게 됩니다.
그래도 1편보다는 조작이 너그러워졌고 분신 덕분에 대처할 수단이 늘어서, 시리즈 중에서는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편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세 편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꼽는 사람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