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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북미판)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Double Dragon Advance U mode7) · 2003 · At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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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이 아니라 다시 만든 쌍절곤

오락실 더블 드래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켜자마자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익숙한 첫 스테이지의 거리, 익숙한 음악인데 주먹이 들어가는 감각이 더 묵직하고, 원작에 없던 기술이 손에 잡힙니다. 단순히 화면을 줄여 옮긴 것이 아니라, 원작을 뼈대만 남기고 다시 만든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스테이지도 늘었습니다. 원작 네 개의 스테이지 사이사이에 새 구간이 끼어들어 전체 분량이 훨씬 두툼해졌고, 새 적과 새 보스가 등장합니다. 원작을 외울 만큼 해 본 사람도 처음 보는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북미판) 벨트스크롤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어드밴스 (2003)

어떤 게임인가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Double Dragon Advance)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쌍용권의 계승자 빌리와 지미 리 형제가 납치된 마리안을 되찾기 위해 거리로 나서, 몰려드는 폭력 조직원을 맨손과 무기로 쓰러뜨리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화면은 좌우로 흐르고 인물은 위아래로도 움직입니다. 적을 한 줄에 몰아 세우고 차례로 눕히는 위치 잡기가 이 장르의 기본이며, 이 작품은 거기에 다양한 기술과 연계를 얹어 손맛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기술과 전투

주먹과 발차기, 던지기 같은 기본기 위에 팔꿈치 치기, 무릎 차기, 머리 잡고 찍기 같은 기술이 상황별로 나옵니다. 적의 등 뒤로 돌아가면 다른 기술이 나가고, 쓰러진 적에게는 또 다른 마무리가 들어갑니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버튼을 누르느냐에 따라 동작이 달라지는 구성이라 익힐수록 손이 즐거워집니다.

무기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채찍, 각목, 나무 상자, 다이너마이트까지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워 쓰면 판세가 단숨에 기울지만, 몇 대 맞으면 놓치게 되므로 언제 버릴지 판단해야 합니다.

공략의 핵심

혼자 할 때 가장 위험한 상황은 양쪽에서 협공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벽이나 화면 끝을 등지고 적을 한쪽으로 모으는 자리 잡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작정 앞으로 나가면 뒤에서 잡히고, 잡히면 연속으로 얻어맞습니다.

칼이나 채찍을 든 적은 무기 사거리 밖에서 기다렸다가 휘두른 직후의 빈틈을 노려야 합니다. 덩치 큰 적은 정면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위아래로 움직여 이동 방향을 흐트러뜨린 뒤 옆에서 때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리즈 안에서의 자리

더블 드래곤은 1980년대 후반 벨트스크롤 액션이라는 장르를 사실상 대중화한 작품이고, 이후 수많은 아류작이 나왔습니다. 이 어드밴스판은 그 원점을 15년쯤 지난 시점에 다시 손봐 내놓은 결과물로, 원작에 대한 애정과 최신 감각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시리즈 후속작의 요소를 가져와 섞은 부분도 있어, 원작 팬에게는 일종의 결산판처럼 읽힙니다. 벨트스크롤 액션을 처음 해 보는 사람에게 권하기에도 좋은 완성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