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오브 아너 1편
메달 오브 아너 (Medal of Honor USA) · 1999 · Electronic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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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화를 게임으로
이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1인칭 총격전이라고 하면 외계인이나 악마를 상대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실제로 있었던 전쟁을 무대로 삼았습니다. 노르망디의 해안, 잠수함 기지, 점령된 마을이 차례로 나오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음악이 깔립니다.
기획 단계부터 전쟁 영화를 만들던 사람들의 손이 닿았다는 점이 화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총성과 음악, 장면 전환까지 영화의 문법을 따라가서, 당시로서는 대단히 진지한 전쟁 게임이었습니다.
잠입하는 병사
메달 오브 아너 1편(Medal of Honor)은 1999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1인칭 총격전입니다. 주인공은 미군 특수 부대의 지미 패터슨 중위이고, 전선 뒤로 몰래 들어가 문서를 빼내고 시설을 폭파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쏘고 다니는 게임이 아닙니다. 적의 제복으로 갈아입고 검문을 통과하는 임무, 경보를 울리지 않고 목표에 닿아야 하는 임무가 섞여 있습니다. 어디서 총을 쏘고 어디서 조용히 지나갈지 판단해야 합니다.
임무의 얼개
무대는 유럽 여러 곳입니다. 눈 덮인 산속 요새, 해안의 포대, 잠수함이 정박한 항구, 그리고 미술품이 쌓여 있는 성까지 배경이 계속 바뀝니다. 임무마다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고, 그것을 다 끝내야 탈출 지점이 열립니다.
무기는 권총과 소총, 기관단총과 저격총, 수류탄과 폭약이 상황에 맞게 주어집니다. 탄약이 넉넉하지 않아서 아껴 쓰는 감각이 필요하고, 저격총으로 멀리서 보초를 정리하고 들어가는 편이 안전할 때가 많습니다.
요령과 남긴 것
패드로 조준하는 1인칭 게임이라 조준 감각이 요즘 것과 다릅니다. 문틈이나 모퉁이에서 잠깐 나갔다 들어오며 한 명씩 정리하는 편이 안정적이고, 넓은 곳에 그대로 뛰어들면 여러 방향에서 맞습니다.
경보가 울리면 적이 계속 몰려오므로, 경보기 근처의 병사를 먼저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2차 대전을 무대로 한 1인칭 총격전이 한동안 크게 유행했고, 이후 나온 여러 전쟁 게임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