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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포스 부활한 흑룡

샤이닝 포스: 부활한 흑룡 (Shining Force Resurrection of the Dark Dragon U Trashman) · 2004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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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드라이브 명작이 돌아왔다

1992년 메가드라이브로 나온 샤이닝 포스는 당시 시뮬레이션 RPG라는 장르를 콘솔에서 대중적으로 알린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칸을 나눈 맵 위에서 부대를 움직이는 전략과, 캐릭터를 모아 키우는 RPG의 재미를 한 그릇에 담아 냈습니다. 그 게임이 12년 만에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다시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단순 이식이 아닙니다.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새로 그려졌고, 원작에는 없던 캐릭터와 이야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옛날에 이 게임을 했던 사람도 처음 보는 장면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샤이닝 포스 부활한 흑룡 RPG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어드밴스 (2004)

어떤 게임인가

샤이닝 포스 부활한 흑룡(Shining Force: Resurrection of the Dark Dragon)은 사각 칸으로 나뉜 전장에서 아군 부대를 한 명씩 움직여 싸우는 턴제 시뮬레이션 RPG입니다. 주인공 맥스를 중심으로 한 샤이닝 포스 부대가 부활을 노리는 흑룡과 그를 따르는 룬파우스 제국에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전투 사이사이에는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장비를 사고, 교회에서 쓰러진 동료를 되살리고, 사람들과 이야기해 다음 목적지를 듣습니다. 전투 맵과 마을이 번갈아 나오는 이 구조가 시리즈 내내 이어진 기본 뼈대입니다.

동료를 모으는 재미

이 게임에서 동료는 이야기 진행상 자동으로 늘어나기도 하지만, 마을 구석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합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영영 못 얻는 동료가 있어서, 새 마을에 도착하면 집집마다 들어가 보는 습관이 생깁니다.

동료 수는 상당히 많은데 한 전투에 내보낼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주력을 정하게 되고, 안 쓰는 동료는 레벨이 뒤처져 더 못 쓰게 되는 순환이 생깁니다. 반대로 마음먹고 약한 동료를 키우면 나중에 든든한 전력이 되기도 합니다.

클래스 체인지와 성장

레벨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승려에서 상급 승려로, 전사에서 상급 전사로 클래스를 바꿀 수 있습니다. 클래스 체인지를 하면 레벨이 1로 돌아가지만 성장 폭이 커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훨씬 강해집니다. 언제 바꾸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것이 이 시리즈 육성의 핵심입니다.

전투에서는 유닛 배치가 중요합니다. 물리 공격이 강한 유닛을 앞에 세워 적을 받아 내고, 마법사와 회복 담당은 사거리 밖에 두는 기본 원칙만 지켜도 난도가 크게 내려갑니다. 반대로 회복 담당이 적진에 노출되면 그 판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리메이크로 달라진 것

이 작품에는 원작에 없던 캐릭터와 사건이 들어갔고, 난도 조절과 편의 기능도 손봤습니다. 전투 연출을 건너뛸 수 있게 한 부분이나 정보를 확인하는 화면이 정리된 부분은 특히 긴 판을 반복할 때 체감이 큽니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판이 시리즈로 들어가는 가장 편한 입구입니다. 이야기의 뼈대는 옛 명작 그대로이면서 조작과 화면은 훨씬 최근 것이라, 시뮬레이션 RPG를 처음 잡아 보는 경우에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