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무사 택틱스 북미판
오니무사 택틱스 (Onimusha Tactics U mode7) · 2003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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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신경 대신 계산으로 싸웁니다
원래 오니무사는 적이 달려드는 순간을 노려 칼을 맞대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긴장을 휴대용 기기에 그대로 옮기는 대신, 이 게임은 아예 시간을 멈춰 세웠습니다. 칸으로 나뉜 전장에서 한 수씩 생각하며 두는 방식으로 바꾼 겁니다. 손이 아니라 머리로 요괴를 상대하게 된 셈입니다.
오니무사 택틱스 북미판(Onimusha Tactics)은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격자 전장에 아군을 배치하고 순서대로 움직여 적을 처치하며, 전투마다 얻은 경험치와 재료로 유닛과 장비를 키워 나갑니다.
무기를 키우는 재미
전투가 끝나면 재료가 남고, 그 재료로 무기를 강화하거나 새 무기를 만듭니다. 여기에 속성을 붙이면 특정 적에게 크게 강해집니다. 강화 경로가 여러 갈래라 어떤 유닛에게 무엇을 몰아줄지 고민하게 되고, 그 선택이 후반 난이도를 좌우합니다.
성장 요소가 전투 밖에 있다 보니, 어려운 전투를 만나면 앞 구간에서 몇 판 더 싸워 장비를 갖추는 식으로 풀어갈 수 있습니다. 정면 돌파가 막혀도 길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 전략 게임을 처음 잡는 사람도 벽에 부딪히지 않습니다.
전장에서 먼저 볼 것
전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지형을 봅니다. 높은 지대는 공격에 유리하고, 좁은 길목은 소수로 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군이 흩어진 채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위험한 실수이므로, 진형을 유지하며 조금씩 전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적의 이동 범위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딱 한 칸 차이로 사거리에 들어가느냐 마느냐가 갈리기 때문에, 턴을 넘기기 전에 아군 하나하나가 어디에 서 있는지 점검할 가치가 있습니다.
시리즈의 세계를 다른 각도에서
전국시대라는 배경과 겐마라는 요괴 세력, 혼을 흡수해 힘을 얻는 설정은 시리즈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장르는 달라졌지만 세계관은 이어져 있어서, 본편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요소를 곳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한 전투가 끝날 때마다 저장하고 끊을 수 있는 구조라 짬을 내 조금씩 진행하기 좋습니다. 액션 시리즈의 외전으로는 꽤 성실하게 만들어진 축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