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4 더 던 오브 이스
이스 IV 더 던 오브 이스 (Ys Iv the Dawn of Ys) · 1993 · Hu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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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4편이 두 개 있습니다
이스 4는 특이한 사정을 가진 작품입니다. 원작사인 니혼 팔콤이 설정과 시나리오를 만들어 두고, 실제 게임 제작은 다른 두 회사에 각각 맡겼습니다. 그래서 이스 4라는 이름을 단 게임이 슈퍼 패미컴판과 PC엔진판 두 가지로 나왔고, 내용도 서로 다릅니다.
그중 PC엔진판이 이 더 던 오브 이스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두 판을 두고 어느 쪽이 더 낫냐는 이야기가 오래 이어졌고, 연출과 음악에서는 이쪽을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이스 4 더 던 오브 이스(Ys IV: The Dawn of Ys)는 허드슨이 만든 이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입니다. 아돌 크리스틴이 셀세타라는 땅으로 향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의 액션 RPG이고, 전투는 이스 특유의 몸통 박치기입니다. 검을 휘두르는 버튼 없이 적에게 부딪쳐 싸우며, 정면으로 박으면 손해를 보니 비껴서 옆이나 뒤를 노려야 합니다. 이 감각은 1편과 2편을 해 본 사람이면 그대로 이어집니다.
셀세타의 이야기
무대는 셀세타 대륙입니다. 아돌이 이곳에 얽힌 옛 이야기를 파고들며 여러 인물과 만나고, 마을과 던전을 오가며 사건을 풀어 갑니다. 1편과 2편에서 던져 놓은 세계 설정과도 연결됩니다.
캐릭터 대사 장면에는 애니메이션 컷과 성우 연기가 들어갑니다. CD롬 용량을 쓸 수 있었기에 가능한 연출이었고, 1993년 기준으로는 상당히 화려한 편이었습니다. 이야기 진행에 힘을 준 만큼 그냥 던전만 도는 느낌이 덜합니다.
음악
이스 시리즈는 음악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닙니다. 팔콤이 만든 원곡을 CD 음질로 편곡해 실었고, 필드곡과 보스곡 모두 록 편성으로 힘이 실려 있습니다.
같은 곡이 슈퍼 패미컴판과 PC엔진판에서 전혀 다르게 들리기 때문에, 두 판을 다 들어 보고 취향을 고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려고 필드에서 서성이게 되는 것은 이 시리즈 팬이라면 익숙한 일입니다.
전투와 성장
적을 잡아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갈아 끼우는 흐름은 단순합니다. 레벨이 부족하면 아무리 잘 부딪쳐도 이기지 못하고, 반대로 레벨이 충분하면 같은 적이 순식간에 정리됩니다. 막히면 잠깐 사냥하고 오면 되는 구조라 답답하지 않습니다.
보스전은 패턴을 읽는 싸움입니다. 부딪쳐야 하는 게임이지만 보스 앞에서는 언제 물러설지가 더 중요하고, 그 리듬을 잡으면 체력이 훨씬 덜 깎입니다. 한 판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아 이스 시리즈를 처음 잡는 사람도 끝까지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