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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드래곤 3 로제타 스톤

더블 드래곤 3 더 로제타 스톤 (Double Dragon Iii the Rosetta Stone Japan) · 1991 · Technos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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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세계로 나갑니다

1편과 2편이 뒷골목과 폐공장을 오갔다면, 3편은 아예 나라를 옮겨 다닙니다. 미국에서 시작해 중국, 일본, 이집트로 무대가 바뀌고, 마지막에는 유적 안으로 들어갑니다. 로제타 스톤이라는 유물을 모으는 게 목적이라 벨트스크롤 액션치고는 이야기가 제법 거창합니다.

구간마다 배경이 완전히 달라지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만리장성 위에서 싸우다가 다음 판에서는 일본식 도장 안에 있고, 그다음에는 사막 유적입니다.

더블 드래곤 3 로제타 스톤 벨트스크롤 게임 화면 1 - 패미컴 (1991)

어떤 게임인가

더블 드래곤 3(Double Dragon III: The Rosetta Stone)은 빌리와 지미 리 형제가 주먹과 발로 적을 쓸어내며 진행하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화면이 옆으로 흐르고, 위아래로도 움직이며, 몰려오는 적을 다 처리해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그 방식입니다.

2인 동시 플레이가 되는 게 이 시리즈의 핵심입니다. 형제 둘을 각각 잡고 함께 진행하면 난도가 확 낮아지고, 무엇보다 재미가 배로 늘어납니다. 서로 잡아 던지거나 실수로 때리는 일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무기와 기술

적이 떨어뜨린 무기를 주워 쓸 수 있습니다. 각목, 채찍, 쌍절곤 같은 것들인데 무기를 든 상태의 판정과 사거리가 맨손과 확연히 달라서, 무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구간 난도를 좌우합니다.

기본기 자체는 단순합니다. 펀치와 킥, 점프킥, 잡고 나서의 무릎차기 정도인데, 이 게임에서 가장 쓸모 있는 건 역시 점프킥입니다. 몰려오는 적 사이에서 안전하게 거리를 벌리면서 때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 결국 점프킥을 얼마나 잘 쓰느냐로 실력이 갈립니다.

적을 벽 쪽으로 몰아넣고 연속으로 넣는 것도 기본기입니다. 반대로 내가 둘 사이에 끼면 그대로 얻어맞기 때문에, 항상 등 뒤를 비워두는 위치 감각이 필요합니다.

캐릭터가 늘어납니다

3편에서는 형제 말고도 다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특정 조건에서 합류하는 인물들이 있고, 이들은 기본기와 이동 속도가 다릅니다. 리치가 긴 무기를 기본으로 들고 있거나 점프가 특이한 식이라, 상황에 따라 바꿔 쓰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잃으면 그걸로 끝이라 아껴 쓰게 됩니다. 어려운 구간 앞에서 누구를 내보낼지 고민하게 되는 것도 이 게임의 긴장감 중 하나입니다.

어려운 편입니다

3편은 시리즈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적이 많이 나오고 맷집이 좋으며, 후반부 보스는 패턴을 모르면 순식간에 체력을 깎아버립니다. 특히 유적 구간의 함정과 좁은 발판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혼자 붙잡고 패턴을 외우다 보면 넘어가집니다. 아니면 둘이 붙어서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아무래도 후자 쪽이 원래 의도한 방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