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그래츠 아이 가타 고 파티
러그래츠: 아이 가타 고 파티 (Rugrats I Gotta Go Party U Patience) · 2002 · T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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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 주인공인 게임
주인공이 아직 걸음마를 뗀 지 얼마 안 된 아기들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저 마당과 거실이지만, 기어 다니는 아기의 눈높이에서 보면 소파는 절벽이고 정원은 밀림입니다. 이 게임은 그 눈높이를 그대로 화면에 옮겨 놓았습니다. 평범한 집 안 물건들이 전부 넘어야 할 장애물로 바뀌는 발상이 이 시리즈 게임들의 출발점입니다.
파티가 열리고, 아기들은 자기들끼리 사고를 치며 돌아다닙니다. 이야기 자체는 원작 에피소드처럼 소소하지만, 화면 안에서는 그것이 꽤 성실한 액션 게임의 형태로 굴러갑니다.
어떤 게임인가
러그래츠 아이 가타 고 파티(Rugrats: I Gotta Go Party)는 니켈로디언의 인기 애니메이션 러그래츠를 소재로 만든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액션 게임입니다. 원작에 나오는 토미, 척키, 안젤리카 같은 익숙한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플레이는 스테이지를 하나씩 통과하는 방식입니다. 정해진 구역 안에서 목표가 주어지고, 그 목표를 해결하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조작은 이동과 점프, 그리고 물건을 다루는 동작 정도로 단순하게 짜여 있어서 어린 이용자를 염두에 둔 설계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원작 팬을 위한 게임
이런 애니메이션 원작 게임의 값어치는 대개 완성도보다 애착에서 나옵니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여서, 러그래츠를 보고 자란 사람에게는 캐릭터 도트와 배경 하나하나가 반가운 물건입니다. 반대로 원작을 모르면 그저 평범한 아기용 액션 게임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당시 게임보이 어드밴스에는 이런 성격의 판권 게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방송에서 인기가 오른 시리즈는 거의 예외 없이 휴대기용 게임으로 나왔고, 그 상당수를 THQ가 맡아 냈습니다. 이 작품도 그 흐름 한가운데에 있는 물건입니다.
지금 해 보면
난도는 낮게 잡혀 있습니다. 죽는 조건이 관대하고, 진행을 막는 어려운 구간이 거의 없어서 게임을 처음 잡는 사람도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려운 게임을 원하는 쪽에게는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 판이 짧고 언제 끊어도 부담이 없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잠깐 켜서 한 스테이지만 보고 끄기 좋은, 딱 휴대기다운 크기의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