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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하우스

몬스터 하우스 (Monster House U Rising Sun) · 2006 · T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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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자체가 괴물입니다

문이 입처럼 벌어지고, 카펫이 혀처럼 말려 들어옵니다. 의자와 램프, 액자 같은 평범한 가구가 갑자기 다리를 세우고 달려듭니다. 무대가 되는 낡은 이층집은 배경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적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에서는 안전한 자리라는 게 없습니다. 방을 지나갈 때마다 어느 가구가 움직일지 모르고, 벽에 붙은 장식품까지 경계해야 합니다. 어린이 취향의 그림체인데 막상 해 보면 계속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긴장이 있습니다.

몬스터 하우스 액션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어드밴스 (2006)

어떤 게임인가

몬스터 하우스(Monster House)는 같은 이름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재로 한 액션 게임입니다. 이웃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걸 알아챈 아이들이 그 집 안으로 들어가 정체를 밝혀내는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판은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시점입니다. 주인공은 장난감 물총 형태의 무기를 들고 방과 복도를 돌아다니며, 달려드는 가구 괴물을 쏘아 무력화시킵니다. 문을 열려면 열쇠나 도구가 필요하고, 그 도구는 다른 방 어딘가에 있기 때문에 집 전체를 왔다 갔다 하게 됩니다.

무기와 도구

기본 무기는 압축 공기나 물을 쏘는 장난감 총이고, 진행하면서 위력이 강해지거나 여러 발을 한꺼번에 뿌리는 형태로 바뀝니다. 탄약에 해당하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아무 때나 난사할 수 없고, 방 안에 놓인 상자와 서랍을 뒤져 보충해야 합니다.

가구 괴물마다 약점이 달라서 무작정 쏘기만 해서는 잘 죽지 않는 상대도 나옵니다. 굴러오는 것은 피했다가 뒤를 치고, 멀리서 던지는 것은 엄폐물을 끼고 접근하는 식으로 상대에 맞춰 대응해야 합니다.

집을 탐색하는 구조

거실에서 시작해 부엌, 지하실, 이층 침실, 다락으로 이어지며 집을 넓혀 갑니다. 처음에는 잠겨 있던 문이 나중에 얻은 도구로 열리기 때문에, 이미 지나온 방으로 돌아가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방마다 숨겨진 수집품이 놓여 있고, 이걸 모으면 추가 요소가 열립니다. 굳이 다 모으지 않아도 진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구석구석 뒤져 보는 재미가 있어서 한 번 시작하면 방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영화 원작 게임치고 짜임새가 있습니다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은 급하게 만들어져 얄팍한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은 탐색과 전투를 번갈아 배치해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무기 강화와 도구 획득이 진행과 맞물려 있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감각이 꾸준히 유지됩니다.

한 판이 그리 길지 않고 조작도 이동과 조준, 발사가 전부라 처음 잡아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집을 뒤지며 괴물을 쫓아내는 이야기만으로 충분히 굴러가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