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의 얼티밋 챌린지
미키의 얼티밋 챌린지 (Mickey S Ultimate Challenge USA) · 1994 · Hi Tech Expr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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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해 만든 미키 게임
메가드라이브의 미키 마우스 게임이라고 하면 대개 환상의 성이나 그 후속작 같은 액션 게임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결이 다릅니다. 처음부터 어린 플레이어를 겨냥해, 반사신경보다 생각으로 푸는 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난도 설정에서부터 그 의도가 드러납니다. 가장 쉬운 단계를 고르면 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퍼즐도 단순해져, 어린아이가 혼자서도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높은 단계에서는 제법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잠들어 버린 왕국
미키의 얼티밋 챌린지(Mickey's Ultimate Challenge)는 마법에 걸려 잠들어 버린 왕국을 되살리기 위해 미키가 나서는 게임입니다. 왕과 왕비를 깨우려면 흩어진 존재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들이 각자 내는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미키는 왕국의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납니다. 각 장소마다 다른 종류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어서, 게임 전체가 여러 개의 작은 놀이를 모아 놓은 형태입니다.
종류가 다른 여러 퍼즐
퍼즐의 성격이 저마다 다릅니다. 정해진 순서대로 물건을 놓는 것도 있고, 짝을 맞추거나 규칙을 찾아내는 것도 있습니다. 발판을 밟아 길을 만드는 것처럼 몸을 움직여 푸는 과제도 섞여 있습니다.
한 가지 방식을 반복하지 않기 때문에 지루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를 풀고 다음 장소로 가면 전혀 다른 문제가 나오니, 매번 새로 규칙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문제를 풀지 못하고 헤매도 크게 벌을 받지 않아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장소 사이를 오갈 때는 미키를 직접 움직여 이동합니다. 뛰고 오르는 구간이 있지만 어렵지 않은 수준이고, 퍼즐로 넘어가기 위한 연결 통로에 가깝습니다.
옷을 갈아입는 미키
장소마다 미키의 차림이 바뀝니다. 어떤 곳에서는 광부 차림이 되고, 어떤 곳에서는 다른 복장을 하고 나타납니다. 그 장소의 성격에 맞춰 모습이 달라지는 연출이라, 새 지역에 들어설 때마다 이번에는 무슨 옷일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화면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색감을 잘 살렸습니다. 미키의 동작 하나하나가 부드럽게 그려져 있고, 주변 인물들도 만화적인 몸짓으로 반응합니다. 게임을 하지 않고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화면입니다.
온 가족이 붙기 좋은 게임
이 작품은 액션 게임의 짜릿함을 기대하고 잡으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애초에 그런 방향으로 만든 게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신 어린아이와 함께 앉아 문제를 같이 풀어 보기에는 더없이 좋습니다. 난도를 낮추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생각할 수 있고, 미키라는 익숙한 얼굴 덕분에 게임을 처음 잡는 아이도 금방 친해집니다. 부드럽고 밝은 게임을 찾을 때 어울리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