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전설 3 영문 패치판
성검전설 3 (Seiken Densetsu 3 Japan En By Lnf Neill Corlett som2freak v1 01) · 1995 ·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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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중 셋을 고르는 첫 화면
게임을 시작하면 여섯 인물이 나란히 서 있고, 그중 셋을 고르라고 합니다. 처음 고른 인물이 주인공이 되어 그 사람의 사연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고, 나머지 둘은 동행이 됩니다. 누구를 골랐느냐에 따라 최종 보스가 달라지고, 거쳐 가는 지역의 순서도 바뀝니다. 조합이 워낙 많아 한 번으로는 이 게임을 다 봤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성검전설 3(Seiken Densetsu 3)은 스퀘어가 슈퍼패미컴으로 낸 액션 RPG입니다. 턴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움직이며 때리는 실시간 전투와, 화려한 도트로 그려진 세계가 특징입니다. 성검전설 2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마나라는 힘을 둘러싼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클래스가 갈라지는 육성
각 인물은 성장하면서 클래스를 바꿀 수 있습니다. 빛과 어둠 중 하나를 골라야 하고, 이 선택이 두 번 반복되면서 한 인물당 네 갈래의 최종 형태가 생깁니다. 같은 캐릭터라도 빛으로 키우면 회복과 보조에 능하고, 어둠으로 키우면 공격에 치우치는 식으로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한 번 고른 방향은 되돌릴 수 없어 신중해집니다. 파티 셋의 역할이 겹치지 않게 짜야 하고, 회복을 담당할 인물이 하나도 없으면 후반이 매우 힘들어집니다. 이 조합 고민이 이 게임을 여러 번 돌게 만드는 큰 이유입니다.
링 메뉴와 실시간 전투
전투 중에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둥근 메뉴가 뜨고, 그 안에서 아이템과 마법을 고릅니다. 메뉴가 열려 있는 동안 시간이 멈추기 때문에, 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공격은 게이지가 차 있을 때 때려야 제 위력이 나오고, 게이지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필살기를 쓸 수 있습니다. 셋이 동시에 몰려가 두들기다가 위험해지면 뒤로 빠지는 흐름이라, 턴제 RPG와는 몸을 쓰는 감각이 확실히 다릅니다. 나머지 둘은 자동으로 움직이는데, 어떤 식으로 행동할지 미리 설정해 둘 수 있습니다.
도트가 만든 세계
이 게임의 명성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그래픽입니다. 슈퍼패미컴에서 이만큼 색이 많고 움직임이 부드러운 도트를 뽑아낸 예가 드뭅니다. 낮과 밤이 실제로 바뀌고 요일 개념까지 있어서, 특정 시간에만 벌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마을과 숲, 사막, 설원, 하늘 위 도시까지 무대의 결이 다 다릅니다. 몬스터 도트도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어, 새 지역에 들어설 때마다 화면을 구경하게 됩니다. 음악 역시 오래 회자되며, 지역마다 분위기를 확실히 갈라 놓습니다.
국내에서의 이름값
일본 밖으로 정식 발매되지 않았던 탓에 오랫동안 이야기로만 전해지던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슈퍼패미컴 명작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했고, 여섯 주인공과 클래스 분기라는 구조는 지금 기준으로도 야심찹니다.
처음 잡는다면 회복이 되는 인물을 하나 끼워 넣는 것을 권합니다. 파티 구성이 어긋나면 중반부터 급격히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조합을 바꿔 다시 시작하는 순간, 이 게임이 왜 여러 번 하는 게임인지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