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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솔저

에일리언 솔저 (Alien Soldier Europe) · 1995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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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보스전입니다

보통 액션 게임은 잡졸을 헤치고 나아가다 스테이지 끝에서 보스를 만납니다. 이 게임에는 그 앞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시작하면 곧바로 보스가 나오고, 쓰러뜨리면 잠깐 이동한 뒤 또 보스가 나옵니다. 그렇게 서른 마리 넘는 보스를 연달아 상대합니다.

각 보스에는 제한 시간이 붙어 있습니다. 시간 안에 못 잡으면 그대로 실패로 처리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피하기만 해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계속 공격을 쏟아부으면서 동시에 피해야 하는 구조라 한순간도 쉬는 구간이 없습니다.

에일리언 솔저 슈팅 게임 화면 1 - 메가 드라이브 (1995)

트레저가 만든 메가드라이브 후기작

에일리언 솔저(Alien Soldier)는 트레저가 1995년 메가드라이브로 내놓은 액션 슈팅 게임입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주인공 에피가 자신을 만들어 낸 조직에 맞선다는 이야기이고, 화면 위를 뛰고 날며 총을 쏩니다.

트레저는 건스타 히어로즈로 이미 이름을 알린 회사였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방식을 극단까지 밀어붙였습니다. 화면 가득 터지는 폭발과 거대한 보스, 빽빽한 탄이 계속 이어집니다. 메가드라이브라는 기계에서 이 정도 화면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부분이었습니다.

에일리언 솔저 슈팅 게임 화면 2 - 메가 드라이브 (1995)

무기 여섯 개를 직접 고릅니다

시작 전에 여섯 종류의 무기를 고를 수 있습니다. 곧게 나가는 관통탄, 적을 따라가는 유도탄, 화염, 화면을 훑는 레이저 같은 것들이고, 각 무기는 탄약이 따로 관리됩니다. 게임 중에 버튼으로 바꿔 가며 씁니다.

보스마다 잘 통하는 무기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조합으로 시작하느냐가 곧 공략이 됩니다. 여기에 순간이동처럼 빠르게 화면을 가로지르는 대시와, 체력을 회복하는 특수 동작까지 있어 조작할 것이 많습니다. 손에 익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익으면 화면을 자유자재로 누비게 됩니다.

어렵지만 짧고 강렬합니다

난이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보스 패턴이 빠르고 화면이 정신없어서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죽습니다. 대신 한 판이 그리 길지 않아 반복해서 도전하기 좋고, 익힐수록 진행이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메가드라이브 말기에 나온 작품이라 당시에는 널리 알려질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기계의 액션 게임 중 손꼽히는 작품으로 평가가 굳었습니다. 몰아치는 액션을 좋아한다면 지금 잡아도 강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