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Z 슈퍼소닉 워리어즈 2
드래곤볼 Z 무공투격 (Dragon Ball Z Bukuu Tougeki J Eurasia) · 2005 · Banpre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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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로 싸우는 드래곤볼
드래곤볼의 싸움은 평면이 아닙니다. 원작에서 이들은 하늘로 솟구쳤다 급강하하고, 상대 머리 위로 순간이동하듯 자리를 잡습니다. 이 시리즈는 그걸 게임으로 옮기려고 대전 무대를 세 층으로 나눴습니다. 지상, 중간, 상공을 오가며 싸우는 겁니다.
일반적인 격투 게임의 좌우 거리 재기에 위아래가 더해지니 감각이 꽤 다릅니다. 상대가 위층으로 올라가면 쫓아 올라갈지, 아래에서 기를 모을지 정해야 합니다. 이 선택이 매 순간 반복되면서 드래곤볼다운 공중전이 만들어집니다.
어떤 게임인가
드래곤볼 Z 슈퍼소닉 워리어즈 2(Dragon Ball Z: Bukuu Tougeki)는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나온 드래곤볼 Z 대전 액션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이 만든 3층 공중전 구조를 이어받아 캐릭터와 기술, 이야기 분량을 늘렸습니다.
기본은 일대일 대전입니다. 캐릭터를 골라 상대와 싸우고, 스토리 모드에서는 원작을 따라가되 원작과 다른 갈래로 빠지는 가상 전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 인물이 저 인물과 손을 잡았다면 같은 상상을 게임 쪽에서 풀어 놓은 것입니다.
조작과 전투
이동은 좌우와 층 이동으로 이루어집니다. 근접 공격으로 붙어서 때리다가 상대를 날려 보내고, 거리가 벌어지면 기탄을 쏩니다. 기 게이지를 모아 필살기를 쓰는 흐름은 시리즈 전통 그대로입니다. 게이지가 찼을 때 거리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승부처입니다.
대시로 순간적으로 파고들거나 가드로 흘려보내는 판단이 자주 필요합니다. 층을 옮기는 동작에는 약간의 틈이 있어서, 상대가 올라오는 순간을 노려 때리는 것이 유효합니다. 무작정 층만 바꿔 도망 다니면 그 틈을 계속 내주게 됩니다.
등장 인물과 모드
사이어인 편부터 마인 부우 편까지의 주요 인물들이 폭넓게 나옵니다. 조건을 채우면 쓸 수 있게 되는 인물도 있어서, 스토리를 여러 갈래로 진행하며 명단을 채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필살기와 사거리가 달라 실제 성능 차이가 뚜렷합니다.
전작보다 늘어난 것은 인물 수만이 아닙니다. 이야기 갈래가 여러 갈래로 뻗어 있어서, 누구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말을 봅니다. 한 번 다 봤다고 끝나지 않는 구성입니다.
휴대용 대전 게임으로서
작은 화면에 3층 구조를 넣었는데도 상황이 잘 읽힙니다. 캐릭터 도트가 커서 어떤 동작을 하고 있는지 분명하고, 필살기 연출도 기기 성능 안에서 꽤 화려합니다. 원작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려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혼자 스토리를 도는 것도 좋지만, 이 게임의 본래 자리는 대전입니다. 층을 오가며 서로 뒤를 잡으려는 수싸움이 붙기 시작하면 승부가 길어집니다. 드래곤볼 게임 중에서도 조작 자체로 재미를 뽑아낸 편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