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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플러스 플러스

러브 플러스+ (Love Plus Plus Japan) · 2010 ·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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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과 떠나는 여행

전작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갈 곳이 늘 정해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개정판은 거기에 여행을 붙였습니다. 아타미라는 온천 마을로 함께 떠나 하룻밤을 보내는 큰 이벤트가 들어가면서, 매일 같은 거리를 걷던 일상에 확실한 사건 하나가 생겼습니다.

여행 준비부터 숙소에서의 대화,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라 분량이 제법 됩니다. 상대에 따라 반응이 다르고, 그동안 쌓아 온 관계에 따라 벌어지는 일도 달라집니다.

러브 플러스 플러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10)

어떤 게임인가

러브 플러스 플러스(Love Plus+)는 코나미가 만든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앞서 나온 러브 플러스에 내용을 크게 더한 개정판입니다. 새로 시작할 수도 있고, 전작의 저장 데이터를 가져와 이어 갈 수도 있습니다.

뼈대는 그대로입니다. 고등학교를 무대로 세 사람 중 한 명과 가까워지고, 고백이 성사된 뒤부터는 끝이 없는 일상이 이어집니다. 게임기의 시계와 달력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현실 시간에 맞춰 대화가 바뀌고, 오래 켜지 않으면 상대가 서운해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늘어난 일상

추가된 것은 여행만이 아닙니다. 계절마다 챙길 이벤트가 늘었고, 대화 패턴과 옷차림, 갈 수 있는 장소가 넉넉해졌습니다. 전작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대화가 반복된다고 느꼈는데, 그 부분을 정면으로 손본 판본입니다.

아르바이트나 학교 생활 같은 일상 요소도 손질되어, 능력치를 올리는 전반부의 밀도가 조금 높아졌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전작을 거칠 이유가 없을 만큼 이쪽이 갖춰져 있습니다.

조작과 반응

아래 화면을 터치해 손을 잡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방식, 마이크에 대고 말을 거는 방식은 그대로입니다. 대화 선택지가 시간이 흐르며 사라지는 구조도 유지되어, 오래 고민하지 못하고 반사적으로 답을 고르게 됩니다.

인식이 늘 정확한 것은 아니어서 엉뚱한 대답이 돌아오기도 하는데, 그 어긋남까지 포함해 이 시리즈 특유의 경험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왜 개정판이 따로 기억되는가

보통 개정판은 원작의 그늘에 가리지만, 이 작품은 여행 이벤트 하나로 확실한 자기 자리를 얻었습니다. 실제로 게임 속 여행지인 아타미가 이 게임 때문에 관광객을 맞이한 일화는 여러 번 이야기되었습니다.

시스템 자체는 소박하지만, 관계를 유지한다는 감각을 게임 구조로 옮긴 시도로는 여전히 독특합니다. 전작을 해 본 사람에게는 이어 하기 좋고,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더 충실한 입구가 되는 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