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버맨 5
슈퍼 봄버맨 5 (Super Bomberman 5 Japan) · 1997 · Hudson 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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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마지막 자리
슈퍼패미컴에서 나온 봄버맨 시리즈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입니다. 이미 다음 세대 게임기가 나온 뒤에 발매된 늦둥이인데, 그래서인지 앞선 작품에서 쌓인 요소를 전부 모아 놓은 결산 같은 구성입니다.
맵 종류가 늘고, 아이템이 늘고, 규칙 설정이 세밀해졌습니다. 대전 판 하나를 만들 때 고를 수 있는 항목이 이렇게 많은 봄버맨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봄버맨 5(Super Bomberman 5)는 격자 맵에 폭탄을 놓아 벽을 부수고 상대를 터뜨리는 액션 게임입니다. 폭탄은 잠시 뒤 십자 모양으로 터지고, 그 불길에 닿으면 자신도 죽습니다. 놓는 자리와 빠져나갈 길을 함께 계산하는 것이 이 게임의 전부입니다.
부순 벽에서 나오는 아이템으로 폭발 범위와 폭탄 개수, 이동 속도를 키웁니다. 초반에 아이템을 얼마나 안전하게 모으느냐가 중반 이후의 주도권을 정합니다.
넓어진 대전
대전에서 고를 수 있는 맵이 크게 늘었습니다. 좁아서 초반부터 붙게 되는 맵, 컨베이어 벨트가 깔린 맵, 지형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맵이 각각 다른 전략을 요구합니다.
죽은 뒤에도 화면 가장자리에서 폭탄을 던져 넣어 살아 있는 사람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아무도 쉬지 않고, 이미 죽은 사람의 훼방이 승부를 뒤집는 일이 흔합니다.
혼자 하는 모드
이야기 모드는 여러 세계를 도는 구성이고, 스테이지마다 목표가 조금씩 다릅니다. 적을 전부 잡아야 하는 곳, 열쇠를 찾아야 하는 곳, 시간 안에 빠져나가야 하는 곳이 섞여 있습니다.
보스전은 넓은 방에서 큰 적을 상대로 폭탄을 정확한 위치에 놓는 싸움입니다. 도망 다니며 기회를 보다가 한 번에 몰아넣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오래 붙잡게 되는 이유
봄버맨은 배울 것이 거의 없는 게임입니다. 폭탄을 놓고 도망가면 됩니다. 그런데 그 단순한 규칙 안에서 실력 차이가 뚜렷하게 갈립니다. 상대가 어느 칸으로 도망갈지 미리 읽고 그 자리에 폭탄을 놓는 순간, 이 게임이 왜 오래 사랑받았는지 알게 됩니다.
한 판이 몇 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계속 이어 하게 됩니다. 여럿이 모였을 때 꺼내기에 이만한 게임이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