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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그림찾기

포토 Y2K (Photo y2k Real and Fake v105) · 1999 · I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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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한구석의 틀린그림찾기

액션과 격투가 가득한 오락실에서 이 게임 앞에는 유독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화면에 실사 사진 두 장이 나란히 뜨고, 그중 다른 부분을 찾아 누르면 되는 게임입니다. 조작이라고는 커서를 옮기고 버튼을 누르는 것뿐이라 게임을 잘 못 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붙을 수 있었고, 오히려 눈썰미 좋은 사람이 고수 대접을 받는 진귀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포토 Y2K(Photo Y2K)는 IGS가 만든 틀린그림찾기 퍼즐 게임입니다. 제한 시간 안에 두 사진의 차이를 정해진 개수만큼 찾아내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시간이 다 되거나 오답을 반복하면 끝납니다.

틀린그림찾기 퍼즐 게임 화면 1 - 오락실 (1999)

시간과의 싸움

제한 시간이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빠듯합니다. 차이가 하나 남았을 때 그게 눈에 안 들어오면 초가 무섭게 깎여 나갑니다. 그래서 요령이 생기는데, 사진을 통째로 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구역을 나눠 훑는 습관을 들이면 확실히 빨라집니다.

정답을 찍으면 시간이 조금 늘어나거나 보너스가 붙고, 반대로 아무 데나 마구 누르면 시간이 깎이는 벌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르겠다고 화면을 난타하는 건 최악의 선택입니다. 침착하게 한 구역씩 비교하는 사람이 결국 오래 갑니다.

사진을 보는 재미

차이가 숨겨지는 방식이 은근히 다양합니다. 물건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쉬운 문제부터, 색이 아주 살짝 다르거나 무늬 방향이 뒤집힌 문제까지 있습니다. 후자는 정말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하는데, 찾아냈을 때의 쾌감이 그만큼 큽니다.

문제 사이사이에 나오는 사진 자체도 이 게임의 매력이었습니다. 당시 오락실 화면에서 실사 이미지를 보는 일이 흔하지 않아서, 도트가 아닌 사진이 크게 떠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옆 사람과 함께 보게 되는 게임

혼자 하다가도 옆에 사람이 서면 자연스럽게 같이 찾게 됩니다. "저기 저거 아니야?" 하고 손가락질하는 순간이 이 게임의 진짜 재미입니다. 실력이 아니라 눈썰미 싸움이라 나이나 게임 경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끼어들 수 있었고, 그래서 오락실에서 여럿이 둘러싸고 하는 풍경이 자주 나왔습니다.

지금 다시 해 봐도 규칙은 그대로 통합니다. 잠깐 머리를 식히면서 집중력을 시험해 보기에 이만한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