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DS 2
삼국지 DS 2 (Yeoksa Simulation Samgukji Ds 2 Korea) · 2008 · Ko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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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나온 휴대용 삼국지
삼국지 시리즈를 하던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반가웠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어로 나왔고, 들고 다니면서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PC 삼국지는 한 판 잡으면 자리를 뜨기 어려운데, 이건 뚜껑을 덮으면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무장 이름과 도시 이름, 계략 이름까지 전부 한글로 나와서 삼국지를 잘 모르는 사람도 들어가기 쉬웠습니다. 한국에 정식으로 나온 휴대용 삼국지가 흔치 않았던 만큼 이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삼국지 DS 2(Yeoksa Simulation Samgukji DS 2)는 코에이의 역사 시뮬레이션 삼국지를 닌텐도 DS로 옮겨 다듬은 작품입니다. 전작에 이어 나온 두 번째 DS판입니다.
한 세력의 군주가 되어 도시를 다스리고 인재를 모아 중원을 통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정으로 농지와 상업을 키우고 병사를 모아 훈련시키며, 준비가 끝나면 이웃 도시로 출병합니다. 한 턴은 한 달 단위로 흐르고, 그 안에 무장 수만큼 명령을 내립니다.
내정과 인재
도시마다 농업, 상업, 기술, 치안 같은 수치가 있고 무장을 붙여 올립니다. 정치력이 높은 문관을 내정에 돌리고 무력이 높은 장수는 훈련과 출병에 쓰는 기본 원칙은 시리즈 내내 같습니다.
재야에 묻힌 인재를 찾아 등용하는 것이 초반의 핵심입니다. 세력이 약할수록 사람이 부족하니 탐색으로 무장을 찾고, 상성이 맞는 무장을 보내 설득해야 합니다. 포로로 잡은 적장을 등용하는 것도 세력을 빨리 불리는 방법인데, 충성이 높은 장수는 좀처럼 넘어오지 않습니다.
전투
출병하면 부대를 편성해 지도 위에서 움직입니다. 병종에 따라 지형과 상성이 갈리고, 기병은 평지에서 강하지만 산지에서는 힘을 못 씁니다. 화계와 매복, 혼란 같은 계략은 지력이 높은 군사가 있어야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일기토가 붙으면 무력이 높은 장수 한 명이 판을 뒤집기도 합니다. 여포나 관우 같은 무장을 상대할 때는 일기토를 피하고 물량으로 밀어야 손해가 적습니다. 성을 포위해 병량을 끊는 것도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보다 나을 때가 많습니다.
시나리오
황건적의 난부터 시작해 반동탁 연합, 관도, 적벽, 삼국 정립까지 시대별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작 시점에 따라 세력 판도와 쓸 수 있는 무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초반 시나리오에서 유비로 시작하면 도시 하나 없이 떠돌면서 사람만 데리고 다니는 상황부터 겪게 되고, 후반 시나리오의 조조로 시작하면 이미 중원 절반을 쥔 채 마무리만 하면 됩니다. 어느 세력을 고르느냐가 곧 난이도 설정이 되는 구조라 여러 번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