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고쿠 3
전국전승 3 (Sengoku 3 Sengoku Densho 2001) · 2001 · Noise Factory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네오지오의 마지막 벨트스크롤
네오지오가 저물어 가던 2001년에 나온 이 게임은, 시리즈 앞선 작품들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물건처럼 보입니다. 앞선 두 작품이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였다면 이 작품은 속도가 빠르고 동작이 시원합니다. 공중에서 적을 계속 두들겨 띄우는 연속기가 가능해서, 벨트스크롤이라기보다 격투 게임에 가까운 손맛이 납니다.
적을 한 번 띄우면 착지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 붙일 수 있어서, 잘하는 사람의 화면은 적이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센고쿠 3(Sengoku 3 / 전국전승 2001)는 네 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진행하는 벨트스크롤 액션입니다. 화면 안을 위아래로도 움직이며 다가오는 적을 처리하고 오른쪽으로 나아갑니다. 무기를 든 무사, 닌자, 격투가처럼 각자 공격 방식이 다릅니다.
기본 공격 외에 대시 공격, 띄우기, 공중 연속기, 그리고 체력을 소모하는 강력한 기술이 있습니다. 버튼을 마구 누르는 것만으로도 진행은 되지만, 연속기를 익히면 같은 구간이 훨씬 빠르고 안전해집니다.
캐릭터와 무기
선택할 수 있는 인물은 성향이 뚜렷하게 갈립니다. 검을 쓰는 캐릭터는 리치가 길고 안정적이며, 닌자 계열은 이동이 빠르고 공중 기술이 강합니다. 맨손 격투가는 사거리가 짧은 대신 한 방이 무겁고 잡기 기술이 좋습니다.
진행하면서 무기를 주울 수 있고, 적을 잡아 던지거나 배경 사물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화면에 적이 여럿 붙었을 때는 잡기로 하나를 던져 다른 적들을 쓸어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스테이지 구성
무대는 일본 각지의 전장과 도시, 그리고 현대와 과거가 뒤섞인 공간까지 이어집니다. 스테이지마다 분위기가 확 바뀌고, 중간 보스와 최종 보스는 크고 화려한 동작으로 등장합니다. 보스전은 대개 패턴을 읽고 빈틈에 연속기를 넣는 방식으로 풀립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진행 경로가 갈라져 다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해도 조금씩 다른 화면을 볼 수 있게 만든 배려입니다.
그림과 평가
네오지오 후기작답게 도트 애니메이션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캐릭터 동작 하나하나에 프레임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타격 이펙트가 크게 터져서 때리는 맛이 확실합니다.
출시 시점이 늦어 오락실에서 본 사람은 많지 않지만, 나중에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 평가가 매우 높습니다. 벨트스크롤 액션 장르의 후기 대표작으로 꼽히는 경우가 많고, 2인 동시 플레이로 하면 연속기를 서로 이어 주는 재미까지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