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2
슬램덩크 2 전국대회 (From Tv Animation Slam Dunk 2 Ih Yosen Kanzen Ban Japan) · 1995 · Ban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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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로 리바운드를 잡는 게임
농구 게임에서 캐릭터 이름이 강백호와 서태웅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원작에서 리바운드에 목숨 걸던 그 인물로 실제 리바운드를 잡고, 서태웅으로 돌파하고, 정대만으로 3점을 던집니다. 만화를 보면서 상상하던 걸 손으로 해 보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원작 팬이 이 게임을 붙잡았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인물마다 잘하는 게 다르고 그게 만화와 맞아떨어집니다. 능력치가 균등하게 배분된 스포츠 게임과는 다른 종류의 재미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슬램덩크 2(From TV Animation Slam Dunk 2: IH Yosen Kanzenban)는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5대5 농구 게임입니다. 반다이가 슈퍼패미컴으로 냈고, 인터하이 예선을 다루는 구성입니다.
코트를 옆에서 보는 시점으로 진행되고, 공을 가진 선수를 조작해 패스와 슛을 넣습니다. 수비 때는 상대 공을 가로채거나 슛을 막습니다. 조작 자체는 어렵지 않아서 농구 규칙만 알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선수마다 다른 쓰임
강백호는 골밑에서 강하고 리바운드가 좋습니다. 대신 슛이 서툴러서 외곽에서 던지면 잘 안 들어갑니다. 서태웅은 개인 돌파가 뛰어나 혼자 밀고 들어갈 수 있고, 정대만은 3점 성공률이 높아 외곽에 세워 두면 됩니다. 채치수는 골밑을 지키고, 송태섭은 빠른 드리블로 공을 운반합니다.
이 특성을 무시하고 아무나 던지게 하면 경기가 풀리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공을 줄지 정하는 게 전술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상대 팀도 원작에 나오는 학교들이라, 만화에서 강했던 팀은 게임에서도 강합니다. 특정 선수를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게 되는 구성입니다.
경기 운영
체력 개념이 있어서 한 선수를 계속 굴리면 후반에 힘이 빠집니다. 초반에 몰아치다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당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합니다.
필살기에 가까운 특수 동작이 인물마다 있어서, 결정적인 순간에 쓰면 흐름을 가져옵니다. 원작의 명장면을 본뜬 연출이 붙어 있어 성공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수비에서 무리하게 붙으면 파울이 나고, 그게 쌓이면 선수가 빠집니다. 주전이 빠진 뒤의 경기는 확실히 힘들어집니다.
만화 원작 게임으로서
원작 만화의 경기 전개를 알고 있으면 더 재미있습니다. 어느 학교와 붙을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가 만화 내용과 겹칩니다. 반대로 원작을 모르고 해도 농구 게임으로 무리 없이 굴러갑니다.
같은 시기 나온 농구 게임들에 비해 시뮬레이션 성격은 옅지만, 캐릭터를 살리는 방향으로 확실히 밀어붙인 작품입니다. 북산 멤버 다섯을 코트에 세워 놓는 것만으로 목적이 달성되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