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 글래디에이터
더 글래디에이터 (The Gladiator Road of the Sword Shen Jian v101) · 2003 · I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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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나온 벨트스크롤
벨트스크롤 액션은 1990년대 초중반이 전성기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 거의 자취를 감추는데, 그 시기에 대만 회사가 이 장르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2003년 작품이라는 걸 알고 보면 화면이 더 놀랍습니다. 도트가 굵고 색이 진하며, 동작 그림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타격감이 좋습니다. 검이 들어갈 때 상대가 크게 밀려나고, 마무리 일격에서는 화면이 잠깐 멈췄다 이어집니다. 옛날 게임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옛날 방식으로 제대로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이 확실합니다.
무협 세계를 걷는 액션
신검 글래디에이터(The Gladiator)는 IGS 가 2003년에 내놓은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앞서 나온 마셜 마스터즈와 같은 무협 세계관을 공유하며, 실제로 그 격투 게임에 나온 캐릭터들이 이 게임에도 등장합니다. 검을 쓰는 남자, 맨손 권법가, 여성 무사 등 여러 명 중에서 골라 시작합니다.
진행은 전형적인 벨트스크롤입니다. 좌우로 나아가며 몰려드는 적을 처리하고, 구간 끝에서 보스와 붙습니다. 다만 캐릭터마다 무기 사거리와 연속기 구성이 확실히 달라서, 누구를 고르느냐에 따라 같은 스테이지도 다르게 풀립니다.
게이지를 쌓아 기술을 씁니다
이 게임에는 격투 게임에서 넘어온 요소가 여럿 들어가 있습니다. 화면 아래 게이지를 모아 필살기를 쓰고, 적을 띄워 공중에서 이어 때리는 콤보가 있으며, 방어와 회피 동작도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버튼 연타로는 후반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잡졸조차 방어를 하고 반격을 걸어오기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 들어갈지 잠깐 생각하고 붙어야 합니다. 보스는 체력이 두툼하고 패턴이 뚜렷해서 몇 번 죽어 가며 익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장르의 마지막 세대
벨트스크롤 액션이 사실상 저물던 시기에 나온 작품이라 널리 알려질 기회를 놓쳤습니다. 국내 오락실에서도 기판이 흔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게임을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완성도가 상당하다는 평이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 해 보면 그림과 손맛 양쪽에서 여전히 통합니다. 무협 특유의 무기와 기술 연출이 벨트스크롤 액션과 잘 맞아떨어져서, 이 장르를 좋아했다면 반가울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