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달인 DS 일곱 섬의 대모험
멧챠! 태고의 달인 DS: 일곱 섬의 대모험 (Metcha Taiko no Tatsujin Ds 7 Tsu no Shima no Daibouken Japan) · 2007 · Na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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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채 대신 터치펜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해 본 사람은 커다란 북 앞에 서서 북채를 쥐던 감각을 기억합니다. 가운데를 치면 둥, 테두리를 치면 딱. 화면 오른쪽에서 굴러오는 음표를 정확한 자리에서 두드리면 됩니다.
닌텐도 DS판은 그 북을 아래 화면에 그려 넣었습니다. 북채 대신 터치펜으로 두드리는데, 가운데와 테두리를 나눠 치는 감각이 의외로 잘 옮겨져 있습니다. 손목의 크기만 줄었을 뿐 리듬을 타는 방식은 그대로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태고의 달인 DS 일곱 섬의 대모험(Meccha! Taiko no Tatsujin DS)은 남코가 만든 리듬 게임입니다. 오락실에서 오래 사랑받은 태고의 달인 시리즈를 닌텐도 DS로 옮긴 작품 중 하나이고, 이번에는 이야기가 붙은 모험 모드가 중심에 놓였습니다.
규칙은 단순합니다. 흘러오는 붉은 음표는 북 가운데를, 파란 음표는 테두리를 두드립니다. 큰 음표는 세게, 연달아 이어지는 구간은 빠르게 문지릅니다. 규칙이 한 줄이라 처음 잡아도 곧바로 시작할 수 있고, 어려운 곡으로 갈수록 손이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일곱 섬을 도는 모험
이 작품의 특징은 모험 모드입니다. 지도 위의 섬을 하나씩 돌며 인물들과 만나고,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그 상황에 맞는 곡을 연주해 해결합니다. 곡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곡을 가져다주는 구조입니다.
덕분에 리듬 게임이 서툰 사람도 목적을 갖고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곡 하나를 잘 치는 것보다 다음 섬으로 넘어가는 것이 당장의 목표가 되기 때문에, 반복 연습이 덜 지루합니다.
곡과 난이도
수록곡은 애니메이션 주제가, 게임 음악, 가요, 클래식까지 폭이 넓습니다. 아는 곡이 하나쯤은 반드시 있어서 처음 고를 곡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드뭅니다.
난이도는 곡마다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쉬운 단계에서는 박자에 맞춰 툭툭 치기만 해도 넘어가지만, 높은 단계에서는 붉은 음표와 파란 음표가 촘촘히 뒤섞여 나옵니다. 같은 곡을 단계를 올려 가며 다시 치는 것이 이 시리즈를 오래 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마이크와 여럿이 하기
닌텐도 DS의 기능을 쓰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이크에 소리를 내어 반응하는 구간이 섞여 있어서, 두드리기만 하던 흐름에 변화를 줍니다.
여럿이 겨루는 방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같은 곡을 나란히 치며 점수를 비교하는 식이라 승부가 명확하고, 실력 차가 나도 난이도를 다르게 잡으면 붙어 볼 만합니다. 짧게 한 곡씩 끊어 하기 좋은 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