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대시 2
록맨 대시 2 (Mega Man Legends 2) · 2000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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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하나에서 세계 전체로
전편이 카톨 섬 하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면, 2편은 아예 세계를 돌아다닙니다. 눈보라가 치는 극지, 정글, 사막처럼 기후부터 다른 지역을 비행선으로 오가며 유적을 파고, 그때마다 새로운 마을과 사람들을 만납니다.
규모가 커진 만큼 밝혀지는 것도 커집니다. 이 세계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록 볼넛이 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다시 유적으로
록맨 대시 2(Mega Man Legends 2)는 2000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속편입니다. 록과 롤, 버킷 할아버지가 다시 비행선에 오르고, 흩어진 네 개의 열쇠를 찾아 각 대륙의 유적으로 향합니다. 공중 해적 본네 일가도 여전히 끼어들어 판을 어지럽힙니다.
기본 조작은 전편과 같습니다. 왼팔 버스터로 쏘며 움직이고, 오른팔에 특수 무기를 갈아 끼웁니다. 다만 조준과 이동이 손질되어 3D 전투가 한결 다루기 편해졌습니다.
무기를 만들고 키우기
유적에서 나오는 부품과 설계도를 롤에게 가져가면 새 무기를 만들어 줍니다. 만든 무기는 다시 돈과 부품을 들여 위력과 사거리, 연사와 탄약을 올릴 수 있어서, 어떤 무기에 투자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버스터도 마찬가지로 네 가지 성능을 따로 강화합니다. 사거리를 포기하고 연사에 몰아주는 식으로 자기 취향에 맞춰 조정할 수 있어, 같은 게임을 해도 사람마다 싸우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돈이 늘 부족하기 때문에 유적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지역마다 다른 유적
각 지역의 유적은 성격이 다릅니다. 얼음 위를 미끄러지며 나아가는 곳, 물이 차오르는 곳, 좁은 통로에서 방어 장치가 계속 튀어나오는 곳이 있어서, 같은 무기라도 상황에 맞춰 바꿔 끼워야 합니다.
마을에서는 여전히 주민들에게 말을 걸 수 있고, 부탁을 들어주는 자잘한 일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본편만 따라가면 지나치게 되는 것이 많아서, 지도를 구석구석 뒤지는 사람일수록 얻는 것이 많습니다. 밝은 겉모습과 달리 이야기가 무겁게 마무리되어, 다음 이야기를 오래 기다리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