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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세이비어 2

뱀파이어 세이비어 2 (Vampire Savior 2 the Lord of Vampire 970913 Japan) · 1997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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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주인공인 대전격투

대전격투의 캐릭터는 대개 무술가입니다. 뱀파이어 시리즈는 여기서 완전히 벗어나 흡혈귀, 늑대인간, 미라, 프랑켄슈타인, 서큐버스, 눈의 요괴를 싸움판에 올려놓았습니다. 사람이 아니니 관절 구조부터 다르고, 움직임도 격투 자세와 상관없이 자유롭습니다.

몸을 늘리고, 팔을 톱날로 바꾸고, 우산 안에서 튀어나오는 식의 표현이 가능해진 것은 캐릭터가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자유로움이 캡콤의 도트 기술과 만나 대전격투 역사에서 손꼽히는 화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뱀파이어 세이비어 2 대전격투 게임 화면 1 - 오락실 (1997)

다크스토커즈의 계보

뱀파이어 세이비어 2(Vampire Savior 2: The Lord of Vampire)는 캡콤의 대전격투로, 해외에서 다크스토커즈라 불리는 뱀파이어 시리즈에 속합니다. 뱀파이어 세이비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나온 판이며, 같은 시기 뱀파이어 헌터 2와 함께 등장 캐릭터 구성을 달리해 출시됐습니다.

모리건, 데미트리, 제벡, 비샤몬, 펠리시아, 라이레이 같은 얼굴들이 나옵니다. 모리건은 서큐버스로 날개를 무기 삼아 공중을 자유롭게 쓰고, 데미트리는 흡혈귀답게 상대에게 달라붙는 기술을 갖췄으며, 펠리시아는 고양이 수인으로 기동력이 뛰어납니다.

뱀파이어 세이비어 2 대전격투 게임 화면 2 - 오락실 (1997)

다크 포스와 체인 콤보

이 시리즈의 대표 시스템이 다크 포스입니다. 게이지를 소모해 발동하면 일정 시간 동안 캐릭터마다 다른 특수 상태가 됩니다. 분신이 나오거나, 기술 성능이 바뀌거나, 상대 화면 조건이 달라지는 식으로 캐릭터마다 효과가 전혀 다릅니다.

공격 면에서는 체인 콤보가 핵심입니다. 약한 공격에서 강한 공격으로 버튼을 순서대로 눌러 연결하는 방식이라, 복잡한 커맨드 없이도 연속기가 나갑니다. 대전격투를 처음 잡는 사람도 몇 번 눌러 보면 콤보가 이어져서 손맛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와 공중전

뱀파이어 시리즈는 캡콤 대전격투 중에서도 속도가 빠른 축입니다. 공중 대시와 이단 점프가 있어서 캐릭터들이 화면 위쪽을 적극적으로 씁니다. 지상에서 거리를 재는 스트리트 파이터와 달리, 이 게임은 위아래로 뛰어다니며 붙는 싸움이 됩니다.

방어 쪽에도 수단이 있습니다. 상대 공격을 튕겨 내는 가드 캔슬 계열의 기술이 있어서, 몰린 상황에서 흐름을 끊을 수 있습니다. 공수 전환이 빠르게 오가는 이 리듬이 시리즈 팬들이 꼽는 매력입니다.

지금 잡는다면

캐릭터 하나를 골라 약한 공격부터 순서대로 눌러 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체인 콤보가 알아서 연결되기 때문에 첫 판부터 화려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다음에 다크 포스를 눌러 보며 자기 캐릭터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면 이 게임의 성격이 잡힙니다.

도트 애니메이션은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옵니다. 승리 포즈와 패배 동작까지 캐릭터마다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이기고 지는 것과 별개로 화면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