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키드 더 로스트 스타즈
알렉스 키드 더 로스트 스타즈 (Alex Kidd the Lost Stars World) · 1986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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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알렉스 키드 시리즈는 대개 가정용 기기의 얼굴로 기억되지만, 이 작품은 순서가 반대입니다. 먼저 오락실 기판으로 나왔고 그 뒤에 마스터시스템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스테이지 구성이나 난도 배치에 오락실 게임 특유의 성격이 남아 있습니다.
알렉스 키드 더 로스트 스타즈(Alex Kidd: The Lost Stars)는 횡스크롤 플랫폼 액션 게임입니다. 황도 십이궁의 별들이 사라지자 알렉스와 스텔라가 각 별자리를 상징하는 세계를 돌며 별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별자리마다 다른 무대
스테이지는 황도 십이궁을 하나씩 따라갑니다. 물병자리 구간은 물이 차오르고, 게자리는 바닷가이며, 물고기자리는 물속입니다. 별자리 이름이 그대로 그 무대의 성격이 되는 구성이라 보기에 재미있습니다.
각 스테이지 끝에는 그 별자리를 상징하는 형태의 관문이 있고, 제한 시간 안에 도달해야 합니다. 스테이지 자체가 길지 않은 대신 시간이 빠듯해서, 길을 헤매면 시간에 쫓겨 죽습니다.
주먹 대신 아이템
알렉스 키드의 상징인 주먹 공격이 여기서는 힘을 못 씁니다. 기본 상태로는 적을 밟거나 피해 가야 하고, 무기 아이템을 얻어야 제대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템을 잃은 상태로 적이 많은 구간에 들어가면 상당히 위태로워집니다.
숨은 상자와 아이템도 곳곳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발판이나 벽 뒤에 숨겨진 것들이 많아서, 시간에 쫓기면서도 한 번씩 수상한 자리를 두드려 보게 됩니다.
두 명이 함께
2인 플레이로 알렉스와 스텔라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둘이 함께 좁은 발판을 건너다 서로 방해가 되는 순간이 자주 생겨서, 협력이라기보다 서로 웃으며 밀어내는 쪽에 가깝습니다.
난도는 만만치 않습니다. 오락실 출신답게 실수 한 번에 목숨이 날아가고 시간 압박도 계속 붙습니다.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만큼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별자리를 따라 무대가 바뀌는 아이디어와 특유의 밝은 색감 덕에 지금 다시 봐도 개성이 뚜렷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