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니 툰 어드벤처스 슈퍼패미컴판
타이니 툰 어드벤처스 (Tiny Toon Adventures Japan) · 1992 ·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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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그대로의 얼굴들
화면을 켜면 버스터 버니, 배비 버니, 플러키 덕 같은 익숙한 얼굴들이 그대로 나옵니다. 1990년대 초에 방영된 타이니 툰은 벅스 버니를 비롯한 루니 툰 캐릭터들의 후배 세대를 그린 애니메이션이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여러 기종으로 게임이 만들어졌습니다.
도트로 옮겨진 캐릭터들의 표정이 원작의 과장된 만화적 연출을 잘 살립니다. 캐릭터가 놀랄 때 눈이 튀어나오고, 부딪히면 납작해지는 식의 움직임이 곳곳에 들어가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타이니 툰 어드벤처스 슈퍼패미컴판(Tiny Toon Adventures)은 애니메이션 타이니 툰을 원작으로 삼은 게임입니다.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대로 나오고, 애니메이션의 밝고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화면과 음악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타이니 툰은 패미컴, 게임보이, 슈퍼패미컴 등 여러 기종으로 게임이 나왔고 각각 내용이 다릅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어느 기종이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게임을 만나게 되는 시리즈입니다.
캐릭터들
주인공 격인 버스터 버니는 파란 토끼로, 시리즈 전반에서 가장 많이 조작하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분홍 토끼 배비 버니와 성질 급한 오리 플러키 덕이 그 곁을 지키고, 원작에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몬태나 맥스와 엘마이라 같은 조연들도 등장합니다.
원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각 캐릭터가 어떤 성격인지 알아보는 재미가 있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생김새와 동작만으로 성격이 전해질 만큼 표현이 분명합니다.
음악과 화면
코나미가 만든 캐릭터 게임의 강점은 늘 음악이었습니다. 이 작품도 원작 주제가를 비롯해 밝고 경쾌한 곡들이 스테이지마다 흐르고, 슈퍼패미컴의 음원을 활용해 만화 특유의 익살스러운 효과음을 촘촘히 넣었습니다.
배경도 원작에 나오는 장소들을 옮겨 왔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을 아끼지 않고 써서, 화면 전체가 애니메이션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당시 슈퍼패미컴 게임 중에서도 색감이 화려한 축에 듭니다.
그 시절의 애니메이션 게임
1990년대 초반은 인기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곧바로 게임이 따라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원작 이름만 빌린 조악한 물건이었지만, 코나미가 손댄 라이선스 게임들은 대체로 평이 좋았습니다.
타이니 툰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원작 방영을 보고 자란 세대에게는 캐릭터를 다시 만나는 것만으로 반가운 게임이고, 원작을 모르더라도 화면과 음악이 밝아 부담 없이 켜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