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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게임 플레이스테이션판

프로거 (Frogger) · 1997 · Hasbro Intera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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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한 마리를 집에 보내는 일

규칙이 이보다 단순한 게임도 드뭅니다. 개구리를 위로 올려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차가 다니는 도로가 있고, 그 위에는 물살이 흐르는 강이 있습니다. 차에 치이면 끝, 물에 빠지면 끝입니다. 통나무와 거북 등을 딛고 건너야 하는데, 그것들도 계속 흘러갑니다.

이 단순한 규칙이 40년 넘게 살아남았습니다. 한 걸음씩 이동하는 조작이라 실수하면 명확하게 내 잘못이고, 그래서 다시 하게 됩니다. 원래 오락실 게임이었고, 이후 거의 모든 기종으로 이식되며 세대를 건너 알려졌습니다.

개구리 게임 플레이스테이션판 액션 게임 화면 1 - 플레이스테이션 (1997)

어떤 게임인가

개구리 게임(Frogger)은 화면 아래에서 시작한 개구리를 위쪽의 빈 둥지까지 무사히 데려가는 게임입니다. 한 판을 끝내려면 둥지 다섯 칸을 모두 채워야 하고, 개구리 하나가 도착할 때마다 다시 아래에서 새로 시작합니다.

조작은 방향키 네 개뿐입니다. 누를 때마다 한 칸씩 폴짝 뛰고, 그 사이에 취소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반사신경보다 타이밍을 읽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차량 사이의 빈 공간이 언제 내 앞에 오는지 세고 있다가, 그 순간에 맞춰 한 칸 나아갑니다.

화면 아래 절반은 도로입니다. 차선마다 차가 다른 속도, 다른 방향으로 달립니다. 위 절반은 강입니다. 여기서는 반대로 물 자체가 죽음이고, 흘러가는 통나무와 거북이 발판입니다. 통나무 위에 서 있으면 개구리도 함께 흘러가서, 가만히 있다가 화면 밖으로 밀려나면 그대로 죽습니다.

개구리 게임 플레이스테이션판 액션 게임 화면 2 - 플레이스테이션 (1997)

도로와 강, 성격이 다릅니다

도로 구간의 요령은 조급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차선 사이의 안전지대에서 잠깐 멈춰 다음 차선의 흐름을 보고 건너면 됩니다. 여러 차선을 한 번에 뚫으려고 연속으로 누르는 순간 대부분 죽습니다. 한 차선씩 확인하고 넘어가는 리듬이 안전합니다.

강 구간은 반대입니다. 여기서는 멈춰 있는 것이 위험합니다. 발판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한자리에 오래 있으면 화면 가장자리로 밀려납니다. 그래서 통나무에 올라탄 직후부터 다음으로 옮겨 탈 발판을 미리 보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거북은 주기적으로 물속으로 잠기기 때문에, 등이 가라앉기 시작하는 순간에 발을 딛고 있으면 그대로 빠집니다. 거북 등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바로 다음 발판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둥지에 들어갈 때도 정확해야 합니다. 둥지 사이의 벽에 부딪히면 죽습니다. 발판이 흐르는 방향을 감안해 한 칸 미리 자리를 잡아 두고 뛰어야 합니다.

개구리 게임 플레이스테이션판 액션 게임 화면 3 - 플레이스테이션 (1997)

점수를 올리는 요령

둥지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점수가 오르지만, 더 벌 방법이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간 칸 수만큼 점수가 붙기 때문에, 뒤로 물러나는 이동을 줄일수록 유리합니다. 또 남은 시간이 많을수록 도착 보너스가 커집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오래 기다리는 것과 빠르게 건너는 것 사이에서 계속 저울질하게 됩니다.

강 위에 가끔 나타나는 곤충을 먹거나, 짝을 만나 함께 둥지에 들어가면 추가 점수가 붙습니다. 무리해서 노릴 것은 아니지만, 마침 동선에 있으면 챙길 만합니다.

판이 올라갈수록 차가 빨라지고, 강의 발판이 짧아지며 간격이 벌어집니다. 앞판에서 통하던 리듬이 다음 판에서는 안 통하므로, 판이 바뀌면 한 번은 흐름을 다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남은 이유

이 게임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 이식된 이유는, 배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설명을 읽지 않아도 화면만 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압니다. 그러면서도 잘하려면 관찰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 둘을 동시에 갖춘 게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국내 오락실과 문방구 게임기에서도 흔히 보였고, 제목보다 "개구리 건너는 게임"으로 통했습니다. 지금 잡아도 몇 초 만에 규칙이 이해되고, 몇 판 만에 자기 기록을 넘기려 애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