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거북이 2 디 아케이드 게임
닌자 거북이 2 디 아케이드 게임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Ii the Arcade Game USA) · 1990 ·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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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판을 집에서
오락실에서 네 명이 동시에 붙어서 하던 그 닌자거북이를 집에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화면 구성, 적 배치, 배경 음악까지 오락실판의 느낌을 상당히 잘 옮겨 왔고, 대신 동시에 붙을 수 있는 인원이 둘로 줄었습니다. 그래도 친구와 둘이 붙어 앉아 화면 가득한 발바닥 로봇들을 두들기던 기억은 그대로입니다.
오락실판에 없던 스테이지와 적이 추가되어 있어서, 오락실을 다 깬 사람도 새로 볼 게 있었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닌자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 II: The Arcade Game)는 네 마리 돌연변이 거북이 중 하나를 골라 뉴욕 곳곳을 돌며 적을 쓰러뜨리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화면은 옆으로 흐르고, 캐릭터는 앞뒤 깊이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며 적을 상대합니다.
조작은 공격과 점프 두 버튼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점프 중 공격, 달려가며 내는 공격 같은 변화가 붙습니다. 적을 잡고 던지거나 밀어내는 동작도 있어서, 여럿에게 둘러싸였을 때 빠져나오는 수단이 됩니다.
네 마리의 차이
레오나르도는 칼 두 자루를 써서 사거리와 속도가 무난합니다. 처음 잡는 사람에게 가장 편합니다. 도나텔로는 봉을 쓰기 때문에 사거리가 가장 길고, 멀리서 툭툭 건드리며 안전하게 싸울 수 있지만 공격 속도가 느립니다. 라파엘은 짧은 사이를 쓰므로 적에게 바짝 붙어야 하지만 대신 손이 빠릅니다. 미켈란젤로는 쌍절곤을 쓰고 라파엘과 비슷하게 짧고 빠른 편입니다.
실전에서는 사거리가 길수록 편합니다. 벨트스크롤 게임의 기본이 맞기 전에 때리는 것이라, 봉을 쓰는 도나텔로가 초보자에게 의외로 유리합니다. 다만 적에게 둘러싸였을 때 빠르게 여러 대를 넣는 상황에서는 짧은 무기 쪽이 낫습니다.
적과 스테이지
가장 많이 나오는 적은 발바닥 문양을 단 로봇 병사들입니다. 색깔에 따라 부메랑을 던지거나, 몽둥이를 휘두르거나, 몸으로 밀고 들어오는 식으로 행동이 다릅니다. 색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판단하는 게 이 게임의 기본 요령입니다.
무대는 불타는 아파트, 거리, 하수도, 부두, 기술 연구소 같은 곳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이어집니다. 각 구간 끝에는 로켓 발사대를 등에 짊어진 적이나 거대한 기계, 그리고 시리즈에서 낯익은 우두머리들이 기다립니다. 보스는 대개 접근 타이밍이 정해져 있어서, 공격 모션이 끝난 직후에 붙어 두세 대를 넣고 바로 빠지는 식으로 상대합니다.
둘이 함께할 때
둘이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한 명이 적을 끌어 모으고 다른 한 명이 옆이나 뒤에서 치면, 둘러싸이는 상황 자체가 잘 안 생깁니다. 서로 다른 사거리의 캐릭터를 고르면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뉩니다.
주의할 점은 적을 던질 때입니다. 던진 적이 동료 쪽으로 날아가면 동료도 같이 넘어지니, 던지는 방향을 정할 때 화면 상황을 한 번 보는 게 좋습니다.
벨트스크롤 액션의 정석대로, 한 줄로 서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적과 같은 깊이에 서면 상대도 나를 때릴 수 있으니, 살짝 위아래로 어긋나게 선 채 접근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맞추면 일방적으로 때릴 수 있습니다.
체력 회복은 피자로 합니다. 상자나 통을 부수면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체력이 넉넉할 때는 남겨 두고 위험해졌을 때 먹으러 가는 식으로 관리하면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