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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거북이 4 터틀즈 인 타임 유럽판

닌자 거북이 4 터틀즈 인 타임 (Teenage Mutant Hero Turtles Iv Turtles in Time Europe) · 1992 ·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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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밖으로 던져 버립니다

적을 잡아 화면 안쪽을 향해 던지면, 그 적이 화면을 뚫고 이쪽으로 날아옵니다. 유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적이 시야를 향해 커지면서 튀어나오는 그 연출은 처음 보는 사람마다 감탄했습니다. 벨트스크롤 게임에서 화면 자체를 연출로 쓴 드문 사례였습니다.

한 스테이지에서는 아예 이 던지기로만 보스를 잡아야 합니다. 슈레더를 향해 폿 병사들을 계속 던져 넣는 그 판은 이 게임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입니다.

닌자거북이 4 터틀즈 인 타임 유럽판 벨트스크롤 게임 화면 1 - 슈퍼 패미컴 (1992)

어떤 게임인가

닌자 거북이 4(Teenage Mutant Ninja Turtles IV: Turtles in Time)는 네 마리 거북이 중 하나를 골라 앞으로 나아가며 적을 쓰러뜨리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화면이 옆으로 흐르고 위아래로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에서, 몰려오는 폿 클랜 병사들을 상대합니다.

제목처럼 시간을 넘나드는 것이 이 작품의 뼈대입니다. 뉴욕 거리에서 시작해 백악기의 공룡 시대, 해적선이 떠 있는 대항해 시대, 서부 개척 시대, 그리고 미래까지 무대가 계속 바뀝니다. 시대마다 배경과 적의 차림이 달라져서 진행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닌자거북이 4 터틀즈 인 타임 유럽판 벨트스크롤 게임 화면 2 - 슈퍼 패미컴 (1992)

네 거북이의 차이

레오나르도는 검, 라파엘은 단검, 미켈란젤로는 쌍절곤, 도나텔로는 봉을 씁니다. 도나텔로는 사거리가 길어 안전하게 싸울 수 있지만 동작이 느리고, 라파엘은 사거리가 짧은 대신 빠릅니다. 무엇을 고르느냐로 체감 난이도가 꽤 달라집니다.

기본 공격 외에 달리며 부딪히는 대시 공격, 점프해서 내려찍는 공격, 그리고 잡아서 던지는 기술이 있습니다. 특히 던지기는 데미지도 크고 주변 적까지 휩쓸어서, 몰렸을 때 빠져나오는 수단이 됩니다.

오락실판과의 차이

원래 오락실 기판으로 나온 게임을 가정용으로 옮긴 판본입니다. 옮기면서 스테이지 구성이 일부 재편되고, 오락실판에는 없던 새 보스와 무대가 들어갔습니다. 반대로 오락실판에서 네 명이 동시에 하던 것이 둘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두 판본을 다 해 본 사람들은 각자 다른 쪽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판본은 혼자서도 끝까지 갈 수 있게 구성이 다듬어져 있어, 집에서 오래 붙잡기에 좋았습니다.

벨트스크롤의 완성형

코나미가 이 장르에서 가장 좋은 결과물을 내던 시기의 작품입니다. 캐릭터 도트가 크고 움직임이 부드러우며, 색이 화사하고 배경음이 시원합니다. 지금 보면 기술적으로 대단한 것은 없지만, 만듦새의 밀도가 높아 낡았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유쾌한 분위기를 잘 살린 것도 오래 사랑받은 이유입니다. 피자를 먹어 체력을 채우고, 거북이들이 각자 대사를 던지는 구성이 게임 전체를 가볍고 밝게 만듭니다.

조작이 단순해서 처음 잡아도 바로 됩니다. 다만 적이 앞뒤로 붙는 구조라 방심하면 금세 체력이 깎이니,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둘이 함께 하면 훨씬 좋습니다. 서로 다른 거북이를 골라 사거리를 나눠 맡으면 진행이 눈에 띄게 수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