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키콩 컨트리 3 GBA (북미판)
동키콩 컨트리 3 (Donkey Kong Country 3 U Independent) · 2005 ·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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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시와 아기 콩, 낯선 조합이 만든 마지막 편
시리즈의 얼굴이던 동키콩과 디디 콩이 둘 다 실종되고, 남은 것은 딕시 콩과 아직 걷기도 서툰 아기 콩 딩키뿐입니다. 이 낯선 조합이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몇 스테이지만 지나면 왜 이렇게 짰는지 알게 됩니다. 딕시는 머리카락으로 활공하고, 덩치 큰 딩키는 땅을 울려 적을 뒤집고 무거운 통을 들어 올립니다.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정반대 성질이 스테이지 설계의 축이 됩니다.
무대도 달라졌습니다. 앞선 두 편의 정글과 해적선을 벗어나, 호수와 공장, 폭포와 절벽이 이어지는 북부의 산악 지대가 배경입니다. 시리즈 안에서 가장 서늘하고 넓은 인상을 주는 편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동키콩 컨트리 3(Donkey Kong Country 3)는 횡스크롤 플랫폼 액션 게임입니다. 사라진 동키콩과 디디 콩을 찾아 딕시 콩과 딩키 콩이 북쪽 지방을 돌아다니며, 곳곳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보스를 쓰러뜨립니다.
두 캐릭터를 교체하며 지형을 넘는 기본 구조는 앞선 작품들과 같지만, 스테이지 밖의 세계 지도에서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숨은 장소를 찾아내는 탐험 요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도를 도는 재미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스테이지 사이의 넓은 수역입니다. 배를 몰고 강과 호수를 돌아다니다 보면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오두막과 동굴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형제들이 낸 수수께끼를 풀거나 물건을 건네받습니다.
배는 진행하면서 성능이 좋아져, 처음에는 갈 수 없던 급류와 얕은 여울을 나중에 넘게 됩니다. 갔던 곳을 다시 도는 이유가 계속 생긴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스테이지를 순서대로 깨는 게임이 아니라, 지역 전체를 뒤지는 감각이 있습니다.
스테이지와 공략
스테이지는 톱니바퀴가 도는 공장, 물살이 밀어내는 급류, 눈보라가 시야를 가리는 설산처럼 저마다 다른 방해 요소를 들고 나옵니다. 특히 화면이 강제로 흐르는 추격 구간에서는 통을 언제 던지고 어디서 뛸지를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반복해서 실패하게 됩니다.
딩키의 땅 울리기는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숨은 장치를 여는 열쇠로 자주 쓰입니다. 수상한 바닥이 보이면 일단 눌러 보는 것이 이 게임의 기본기입니다. 반대로 좁은 발판 사이는 딕시의 활공으로 건너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식판으로서의 완성도
게임보이 어드밴스판은 원작의 화면 구성을 휴대용 해상도에 맞게 다듬고, 저장 지점과 편의 기능을 손봤습니다. 원작에 없던 추가 스테이지와 미니게임도 들어가, 원작을 끝낸 사람에게도 새로 할 것이 남아 있습니다.
시리즈 세 편 중 가장 늦게 나온 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작품이지만, 지도를 헤집으며 숨은 것을 찾아내는 재미만큼은 세 편 중 으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