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 북미판
Professor Layton and the Diabolical Box (Professor Layton and the Diabolical Box USA) · 2009 · Leve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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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자, 다른 이름
같은 게임인데 지역마다 제목이 다릅니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판도라의 상자였지만, 북미판은 디아볼리컬 박스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신화 속 이름을 그대로 쓰는 대신 더 직설적인 표현을 고른 셈입니다. 그래서 시리즈를 찾아보다 보면 2편이 두 개 있는 것처럼 헷갈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내용은 완전히 같습니다. 스승 슈레이더 박사가 문제의 상자를 열고 숨진 채 발견되고, 남은 단서인 열차표 한 장을 들고 레이튼과 루크가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 북미판(Professor Layton and the Diabolical Box)은 배경을 터치해 단서를 모으는 어드벤처 파트와, 대화 사이사이 튀어나오는 독립 두뇌 퍼즐이 번갈아 나오는 퍼즐 어드벤처입니다. 성냥개비, 도형 나누기, 무게 재기, 함정 문제까지 종류가 넓게 깔려 있습니다.
북미판은 영어 음성과 영어 텍스트로 진행됩니다. 레이튼과 루크의 영어 더빙은 이후 북미 시리즈 전체에서 이어졌기 때문에, 해외 팬들에게는 이쪽 목소리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여행의 무대
초반의 몰렌토리 특급은 좁은 객차를 오가며 승객을 만나는 구간입니다. 열차 안이라는 닫힌 공간이 사건의 긴장감을 잘 잡아 줍니다.
중반의 폴세크릿 마을은 이 작품에서 가장 이야깃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마을 자체가 품은 비밀이 시리즈 특유의 커다란 반전으로 이어집니다. 후반에는 산 위 폐허까지 올라가면서 상자의 정체와 스승의 죽음이 한 줄로 묶입니다.
힌트 코인과 미니 게임
배경 여기저기를 스타일러스로 찍어 보면 힌트 코인이 나옵니다. 막힌 문제에서 이 코인을 소모해 힌트를 단계별로 살 수 있고, 이번 작품부터는 마지막 한 단계를 더 사는 슈퍼 힌트가 생겼습니다. 코인은 유한하니 어디에 쓸지 아끼는 감각이 생깁니다.
미니 게임은 카메라 사진 찾기, 손님 취향에 맞춰 차를 우리는 차 끓이기, 햄스터에게 운동을 시키는 다이어트 세 가지입니다. 각각을 끝까지 밀면 보너스 퍼즐이 열립니다.
풀지 못한 문제는 따로 보관되어 나중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먼저 밀고 남은 문제를 정리하는 식으로 즐겨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