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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 (Layton Kyouju to Saigo no Jikan Ryokou Japan) · 2008 · Leve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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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뒤의 루크가 보낸 편지

"십 년 뒤의 런던에서 씁니다. 도와주세요." 레이튼 교수 앞으로 온 편지에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발신인은 루크. 지금 옆에 있는 그 소년이 십 년 뒤에서 보냈다는 편지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넘길 수도 있었지만, 얼마 전 시간여행 실험 중에 총리가 사라졌다는 사건이 겹칩니다.

낡은 시계 가게 안쪽으로 들어선 두 사람이 문을 열고 나왔을 때, 거리 풍경은 분명 익숙한 런던인데 어딘가 다릅니다. 이 도입부의 서늘함이 시리즈 안에서도 손에 꼽힙니다.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 퍼즐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08)

어떤 게임인가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Layton Kyouju to Saigo no Jikan Ryokou)은 레벨파이브가 만든 퍼즐 어드벤처이자 첫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앞선 두 편에서 뿌려 둔 실마리들이 여기서 한꺼번에 회수됩니다.

진행 방식은 그대로입니다. 터치로 화면을 조사하고, 사람에게 말을 걸고, 나오는 수수께끼를 풉니다. 성냥개비와 저울, 미로, 도형 자르기, 숫자 계산, 함정이 숨은 말장난까지 종류는 여전히 다양하고, 막히면 힌트 코인으로 단계별 힌트를 열 수 있습니다.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 퍼즐 게임 화면 2 - 닌텐도 DS (2008)

두 개의 런던

이 작품의 특징은 무대가 넓다는 점입니다. 원래의 런던과 십 년 뒤라는 런던을 오가고, 나중에는 지하철을 타고 도시 바깥까지 나갑니다. 같은 장소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장소가 늘어난 만큼 사람도 많고, 그만큼 문제도 많습니다. 지도를 보고 어디로 갈지 고르는 구간이 자주 나와서, 전작들보다 돌아다닌다는 감각이 강합니다.

곁가지 세 가지

본편과 별개로 굴러가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장난감을 고쳐 움직이게 만드는 것, 물고기를 돌보는 것, 손님을 맞는 가게를 꾸리는 것처럼 성격이 제각각인데, 하나를 완성할 때마다 보상 문제가 열립니다.

놓친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한곳에 모여 나중에 다시 풀 수 있습니다. 본편을 끝낸 뒤에도 남은 문제를 채우러 돌아오게 되고, 전부 풀면 추가 요소가 열립니다.

삼부작을 닫는 결말

마지막 장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1편과 2편의 인물들까지 끌어와 하나로 묶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쓰면서도 결국 사람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착지하는데, 그 마무리가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습니다.

엔딩 직전의 대화와 마지막 장면은 앞선 두 편을 해 본 사람일수록 크게 다가옵니다. 이 작품 하나만 해도 이야기는 따라갈 수 있지만, 순서대로 왔다면 훨씬 진하게 남습니다.